[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② “언제까지 이 고통, 계속될까?”

입력 2021.01.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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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 다시보기
※KBS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KBS뉴스 채널과 KBS24 등을 통해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를 방송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여행업 종사자,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영상 통화를 통해 함께 들어봤는데요. 그들의 사연 가운데 일부를 정리했습니다. 피트니스 클럽 운영자와 잡화점 점주, 편의점 점주 등 서 있는 곳은 다르지만 코로나19라는 공통의 적과 싸우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시죠.


#노치환/헬스클럽 운영
"집합 금지 조치가 제일 힘들어...올해부터 대책 없어 막막"



[노치환] 지금 서울 송파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헬스클럽 운영하고 계시는군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어떤 가장 큰 변화가 있었을까요?

[노치환] 일단 다 아시다시피 매출이 많이 떨어졌고요.

[하송연] 네,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 얼마나 떨어졌나요?

[노치환] 개월 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40% 이상 훨씬 더 떨어진 것 같아요.

[하송연] 지금 헬스클럽은 운영이 되고 있나요?

[노치환] 지금은 집합금지조치 때문에 운영을 한 달째 못하고 있어요.

[하송연] 그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운영은 하고 계셨나요?

[노치환] 집합 제한일 때는 (오후) 9시까지 오픈이 가능했는데 집합금지가 되고 나서는 아예 오픈 자체를 할 수 없죠.

[하송연] 그러면 아예 영업을 못 하고 계신 지가 한 달이 지금 다 돼가나요?

[노치환] 그렇죠. 원래는 12월 29일 기준으로 오픈이 됐어야 되는데 (집합금지조치가) 연장이 한 번 더 되면서 전혀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죠. 한 달 동안.

[하송연] 그러면은 지금 수입이 없으신 상태잖아요. 한 달 동안? 그러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고 계세요?

[노치환] 저희 같은 경우는 직원들 급여나 월세나 이런 것들을 전달 기준으로 준비를 해놓고 하니까 지난달에는 어떻게 했는데 이번달 지출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대출이든 뭐든 준비해서 따로 하거나 아니면 제가 준비해놓은 것들 기준으로 해서 좀 대비를 해야겠죠.

[하송연] 혹시 정부에서 지금까지 지원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나요?

[노치환] 지난해 8월에 수도권 확산이 심할 때 한 9월 초순에 2주 정도 문을 닫았을 때는 200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이외에는 받은 게 전혀 없죠.

[하송연] 200만 원은 어떤 명목으로 받았죠? 200만 원 한 차례 받은 이후에는 어떤 지원도 없는 상황이고요?

[노치환] 전국적으로 재난지원금 같이 받았을 때 말고는 저희 업종이매출이 떨어졌다, 이런 것들도 증빙을 해서 대출에 대한 이자를 낮게끔 소상공인 대출을 해준다, 이거 말고는 딱히 저희한테 집합금지 때 말고는 지원받은 것은 전혀 없죠.

[하송연] 그러면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겠는데요. 어떤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계세요?

[노치환]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겠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거는 저희가 운영에 있어서 너무 급하게 쉬게 돼서 회원들한테 공지하거나 이런 것들도 어렵기는 한데. 제일 중요한 거는 사실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집합금지나 이런 것들이 사실 저희는 형평성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직원부터 시작해서 회원님들도 대부분 마스크도 잘 쓰고, 마스크 써달라고 지시를 했을 때 잘 지켜주는 편인데, 그런 것들 외에 저희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코로나가 많이 발생 된 것도 아닌데 처음에 줌바(교습소)에서 코로나가 확산이 된 다음부터 희생양처럼 타겟이 잡히는 게 제일 사실 힘들거든요. 딱히 지원보다는 저희 입장에서는 운영하는 데 너무 지장이 안 갔더라도 걱정이 없어지는데 집합금지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그거에 대해서 너무 힘들죠. 사실.

[하송연] 알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고요.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치환] 네. 감사합니다.


#김민선/면세점 내 잡화점 운영
"면세점에서 운영하던 잡화점, 폐점...소비심리 회복 대책이 절실"


[김민선] 저는 국내 잡화 브랜드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는 가방이랑 가디건도 판매하고 생활 속에서는 쓸 수 있는 그런 잡화들, 리빙 소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과 후 어떤 게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세요?

[김민선] 정말 직접적으로 너무 많이 느꼈고요. 일단 저희가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었고 면세점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면세점은 정말 직격타를 받았어요. 그래서 더이상 매장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 면세점은 이제 철수를 12월 30일 부로 하게 됐고요.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 11월 중순쯤에 이미 철수를 했고요. 백화점에 고객이 오지 않기 때문에 전혀 매출이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죠.

[하송연] 그렇다면 어떤 지원책이 있었으면 가장 도움이 되겠다. 그런 부분이 있을까요?

[김민선] 사실은 지금 지원금을 주시는 거나 여러 가지 혜택을 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데 근본적으로는 그거 같아요.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는 건 사실 2차적인 건데 저희는 1차적으로 국민들의 그 소비 심리가 너무 다운돼 있고 낮춰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그래서 방법을 조금 생각해봐야 되겠지만, 그 소비 심리를 조금 긍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저희도 그걸 굉장히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그러니까 기쁨과 함께 소비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법? 그래서 그러한 거 가지고 뭐가 있을까 저희도 굉장히 그걸 고민하는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그런 거를 한 번 또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송연] 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선] 고맙습니다.


#이호준/편의점 운영
"손님들 발길 뚝 끊겨...전년 동월 매출 대비 3~40% 감소"


[이호준] 저는 경기도 부천에서 편의점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코로나19 전후 어떤 게 가장 달라졌나요?

[이호준] 저희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을 항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지금 평균적으로 3~40%가 빠지는 상황입니다.

[하송연] 그러면 왜 이렇게 매출이 급감했다고 파악하고 계세요?

[이호준] 일단은 거리에 사람들이 잘 돌아다니질 않고요. 특히 역세권, 유흥가, 혹은 학원가, 학교 근처, 오피스 상권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나 직장인 관련된 업무들이 거의 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요. 일부 편의점 그 주택가 같은 경우는, 물론 주택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해주시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상권 같은 경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 작년 동월 대비해서 (매출이) 너무 많이 깎여서 다들 지금 어려워하고 계십니다.

[하송연] 지금 동네에 계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들 같은 경우가 있잖아요. 사장님이 느끼시기에 얼마나 매장을 찾는 빈도가 줄었다고 생각하세요? 예가 좀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이호준] 자주 그 시간에 꼭 아이들 학교, 학원 데려다주시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항상 매장을 들러주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진짜 한 달 동안 안 보인 적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냐, 그러니까 진짜 집에만 있었다고, 아이들하고 집에만 있었고 한 발짝도 안 나왔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하송연] 손님들 발길이 좀 많이 끊겼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오늘 어려운 점 저희와 함께 이야기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커피 전문점 운영
"코로나 본격화 할 때 대학 근처서 카페 개점...비대면 수업 때문에 학생 손님 거의 없어"


[커피 전문점 사장] 저는 경남 지방대 근처에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대학 근처에서 운영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커피숍을 찾는 학생들이 있나요?

[커피 전문점 사장] 지금 대면 수업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대학가다 보니까 방학도 있지만 아예 학교에 오지를 않기 때문에 거의 학생들은 하루에 한 다섯 명 보면 많이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송연] 매출이 많이 급감했겠네요. 얼마나 줄었다고 보고 계세요?

[커피 전문점 사장] 저희가 2019년 11월에 오픈했거든요. 그런데 11월에 오픈하고 잠깐 반짝했다가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지난해 (대비 매출이) 거의 한 10분의 1 수준인 것 같아요. 그것도 안 될 수도 있고

[조소현] 정부의 대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좀 사각지대라고 느끼신 것들이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커피 전문점 사장] 학생들이 편안하게 잘 올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돼야 될 것 같은데 아예 많이들 오게 되면 불안요소들이 있으니까 대부분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으로 돌리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될 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점점 영업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학생들이 좀 올 수 있는 방향 쪽으로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이웃들의 더 많은 이야기와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진단을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코로나 19 당신의 이야기]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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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② “언제까지 이 고통, 계속될까?”
    • 입력 2021-01-02 07:10:29
    취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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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지난달 30일 유튜브 KBS뉴스 채널과 KBS24 등을 통해 <코로나19, 당신의 이야기>를 방송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문화·예술인, 여행업 종사자, 취업준비생의 이야기를 영상 통화를 통해 함께 들어봤는데요. 그들의 사연 가운데 일부를 정리했습니다. 피트니스 클럽 운영자와 잡화점 점주, 편의점 점주 등 서 있는 곳은 다르지만 코로나19라는 공통의 적과 싸우는 우리 이웃들을 만나보시죠.


#노치환/헬스클럽 운영
"집합 금지 조치가 제일 힘들어...올해부터 대책 없어 막막"



[노치환] 지금 서울 송파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헬스클럽 운영하고 계시는군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어떤 가장 큰 변화가 있었을까요?

[노치환] 일단 다 아시다시피 매출이 많이 떨어졌고요.

[하송연] 네,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 얼마나 떨어졌나요?

[노치환] 개월 수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한 40% 이상 훨씬 더 떨어진 것 같아요.

[하송연] 지금 헬스클럽은 운영이 되고 있나요?

[노치환] 지금은 집합금지조치 때문에 운영을 한 달째 못하고 있어요.

[하송연] 그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운영은 하고 계셨나요?

[노치환] 집합 제한일 때는 (오후) 9시까지 오픈이 가능했는데 집합금지가 되고 나서는 아예 오픈 자체를 할 수 없죠.

[하송연] 그러면 아예 영업을 못 하고 계신 지가 한 달이 지금 다 돼가나요?

[노치환] 그렇죠. 원래는 12월 29일 기준으로 오픈이 됐어야 되는데 (집합금지조치가) 연장이 한 번 더 되면서 전혀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죠. 한 달 동안.

[하송연] 그러면은 지금 수입이 없으신 상태잖아요. 한 달 동안? 그러면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고 계세요?

[노치환] 저희 같은 경우는 직원들 급여나 월세나 이런 것들을 전달 기준으로 준비를 해놓고 하니까 지난달에는 어떻게 했는데 이번달 지출이나 이런 것들을 저희가 대출이든 뭐든 준비해서 따로 하거나 아니면 제가 준비해놓은 것들 기준으로 해서 좀 대비를 해야겠죠.

[하송연] 혹시 정부에서 지금까지 지원이 이루어진 부분이 있나요?

[노치환] 지난해 8월에 수도권 확산이 심할 때 한 9월 초순에 2주 정도 문을 닫았을 때는 200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이외에는 받은 게 전혀 없죠.

[하송연] 200만 원은 어떤 명목으로 받았죠? 200만 원 한 차례 받은 이후에는 어떤 지원도 없는 상황이고요?

[노치환] 전국적으로 재난지원금 같이 받았을 때 말고는 저희 업종이매출이 떨어졌다, 이런 것들도 증빙을 해서 대출에 대한 이자를 낮게끔 소상공인 대출을 해준다, 이거 말고는 딱히 저희한테 집합금지 때 말고는 지원받은 것은 전혀 없죠.

[하송연] 그러면 마지막으로 하나 여쭙겠는데요. 어떤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계세요?

[노치환]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기는 하겠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거는 저희가 운영에 있어서 너무 급하게 쉬게 돼서 회원들한테 공지하거나 이런 것들도 어렵기는 한데. 제일 중요한 거는 사실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고 집합금지나 이런 것들이 사실 저희는 형평성 있게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직원부터 시작해서 회원님들도 대부분 마스크도 잘 쓰고, 마스크 써달라고 지시를 했을 때 잘 지켜주는 편인데, 그런 것들 외에 저희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코로나가 많이 발생 된 것도 아닌데 처음에 줌바(교습소)에서 코로나가 확산이 된 다음부터 희생양처럼 타겟이 잡히는 게 제일 사실 힘들거든요. 딱히 지원보다는 저희 입장에서는 운영하는 데 너무 지장이 안 갔더라도 걱정이 없어지는데 집합금지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는 그거에 대해서 너무 힘들죠. 사실.

[하송연] 알겠습니다. 시간 내주셔서 감사고요.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치환] 네. 감사합니다.


#김민선/면세점 내 잡화점 운영
"면세점에서 운영하던 잡화점, 폐점...소비심리 회복 대책이 절실"


[김민선] 저는 국내 잡화 브랜드에서 영업을 담당하고 있고요. 저희는 가방이랑 가디건도 판매하고 생활 속에서는 쓸 수 있는 그런 잡화들, 리빙 소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과 후 어떤 게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고 계세요?

[김민선] 정말 직접적으로 너무 많이 느꼈고요. 일단 저희가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었고 면세점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면세점은 정말 직격타를 받았어요. 그래서 더이상 매장을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 면세점은 이제 철수를 12월 30일 부로 하게 됐고요.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 11월 중순쯤에 이미 철수를 했고요. 백화점에 고객이 오지 않기 때문에 전혀 매출이 일어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철수를 했죠.

[하송연] 그렇다면 어떤 지원책이 있었으면 가장 도움이 되겠다. 그런 부분이 있을까요?

[김민선] 사실은 지금 지원금을 주시는 거나 여러 가지 혜택을 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데 근본적으로는 그거 같아요.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는 건 사실 2차적인 건데 저희는 1차적으로 국민들의 그 소비 심리가 너무 다운돼 있고 낮춰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지금. 그래서 방법을 조금 생각해봐야 되겠지만, 그 소비 심리를 조금 긍정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그러니까 저희도 그걸 굉장히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그러니까 기쁨과 함께 소비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법? 그래서 그러한 거 가지고 뭐가 있을까 저희도 굉장히 그걸 고민하는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그런 거를 한 번 또 같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송연] 네, 오늘 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고요. 또 좋은 말씀 들려주셔서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선] 고맙습니다.


#이호준/편의점 운영
"손님들 발길 뚝 끊겨...전년 동월 매출 대비 3~40% 감소"


[이호준] 저는 경기도 부천에서 편의점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코로나19 전후 어떤 게 가장 달라졌나요?

[이호준] 저희는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을 항상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 매출 지금 평균적으로 3~40%가 빠지는 상황입니다.

[하송연] 그러면 왜 이렇게 매출이 급감했다고 파악하고 계세요?

[이호준] 일단은 거리에 사람들이 잘 돌아다니질 않고요. 특히 역세권, 유흥가, 혹은 학원가, 학교 근처, 오피스 상권 같은 경우는 학생들이나 직장인 관련된 업무들이 거의 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거의 돌아다니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고요. 일부 편의점 그 주택가 같은 경우는, 물론 주택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해주시는 부분도 있지만 다른 상권 같은 경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금 작년 동월 대비해서 (매출이) 너무 많이 깎여서 다들 지금 어려워하고 계십니다.

[하송연] 지금 동네에 계시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들 같은 경우가 있잖아요. 사장님이 느끼시기에 얼마나 매장을 찾는 빈도가 줄었다고 생각하세요? 예가 좀 있다면 들려주시겠어요?

[이호준] 자주 그 시간에 꼭 아이들 학교, 학원 데려다주시고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에 항상 매장을 들러주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진짜 한 달 동안 안 보인 적이 있었어요. 왜 이렇게 오랜만에 오셨냐, 그러니까 진짜 집에만 있었다고, 아이들하고 집에만 있었고 한 발짝도 안 나왔었다고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하송연] 손님들 발길이 좀 많이 끊겼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오늘 어려운 점 저희와 함께 이야기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요.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커피 전문점 운영
"코로나 본격화 할 때 대학 근처서 카페 개점...비대면 수업 때문에 학생 손님 거의 없어"


[커피 전문점 사장] 저는 경남 지방대 근처에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송연] 대학 근처에서 운영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지금 커피숍을 찾는 학생들이 있나요?

[커피 전문점 사장] 지금 대면 수업이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대학가다 보니까 방학도 있지만 아예 학교에 오지를 않기 때문에 거의 학생들은 하루에 한 다섯 명 보면 많이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송연] 매출이 많이 급감했겠네요. 얼마나 줄었다고 보고 계세요?

[커피 전문점 사장] 저희가 2019년 11월에 오픈했거든요. 그런데 11월에 오픈하고 잠깐 반짝했다가 바로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지난해 (대비 매출이) 거의 한 10분의 1 수준인 것 같아요. 그것도 안 될 수도 있고

[조소현] 정부의 대책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좀 사각지대라고 느끼신 것들이 있는지 좀 궁금하네요.

[커피 전문점 사장] 학생들이 편안하게 잘 올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돼야 될 것 같은데 아예 많이들 오게 되면 불안요소들이 있으니까 대부분 대면 수업보다는 비대면으로 돌리잖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될 수 있는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들이 없으니까 점점 영업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학생들이 좀 올 수 있는 방향 쪽으로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우리 이웃들의 더 많은 이야기와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진단을 보고 싶다면, 유튜브에서 [코로나 19 당신의 이야기]를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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