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종사자 매주 검사…‘5인 이상 집합금지’ 전국 적용

입력 2021.01.03 (21:03) 수정 2021.01.0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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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 뉴스, 코로나19 확진 현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3일) 신규 확진자는 657명, 국내 발생은 641명입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23일 만에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검사 수가 약 2만 건 늘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감소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죠.

반갑지 않은 소식이 아직 더 많습니다.

요양시설과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26명이 더 늘어 천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심야 시간대 영업을 한 지하 유흥업소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업소에는 손님 70여 명이 모여 있었고,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산세가 조금씩 저지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

오늘로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5단계,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은 2주간 더 유지됩니다.

특히, 수도권에만 적용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내일(4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가장 심각한 집단감염은 요양병원 관련인데,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은 14곳.

이곳에서만 확진자가 약 천 명이 나왔고, 사망자도 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시설 특성상 고위험군이 많이 머무르는데, 치료병상이 충분치 않아 확진자가 제때 이송되지 못했고, 비확진자도 함께 격리되는 동안 추가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가 긴급 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먼저, 종사자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매주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고위험 시설을 다녀왔다면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감염 발생 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접촉자를 분리한 뒤 별도로 관리합니다.

시설 내 감염을 차단하고, 제때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이면 확진자 감소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실제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수준으로 격상한 뒤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3주가 지난 최근에서야 다소 줄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직전 1주에 비해 절반 아래로 낮아졌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1에서 1.0으로 떨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번 2주간이 금년도 한 해의 코로나19 상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 2주간만 함께 노력하면 이제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적용 중인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내일부터 비수도권에도 적용됩니다.

또, 오늘로 종료 예정이었던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2주 더 연장됩니다.

다만 실외 겨울철 스포츠 시설과 수도권 9명 이하 소규모 학원 운영은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한편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실내 체육시설도 제한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 글엔 10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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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양병원 종사자 매주 검사…‘5인 이상 집합금지’ 전국 적용
    • 입력 2021-01-03 21:03:15
    • 수정2021-01-03 21:54:50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9시 뉴스, 코로나19 확진 현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늘(3일) 신규 확진자는 657명, 국내 발생은 641명입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이후 23일 만에 6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보다 검사 수가 약 2만 건 늘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감소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죠.

반갑지 않은 소식이 아직 더 많습니다.

요양시설과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126명이 더 늘어 천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심야 시간대 영업을 한 지하 유흥업소 업주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업소에는 손님 70여 명이 모여 있었고, 이 가운데 자가격리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확산세가 조금씩 저지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확연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도 없는 상황.

오늘로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2.5단계,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은 2주간 더 유지됩니다.

특히, 수도권에만 적용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내일(4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현재 가장 심각한 집단감염은 요양병원 관련인데,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 소식, 오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은 14곳.

이곳에서만 확진자가 약 천 명이 나왔고, 사망자도 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시설 특성상 고위험군이 많이 머무르는데, 치료병상이 충분치 않아 확진자가 제때 이송되지 못했고, 비확진자도 함께 격리되는 동안 추가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정부가 긴급 대응 계획을 내놨습니다.

먼저, 종사자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매주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고위험 시설을 다녀왔다면 의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 감염 발생 시 확진자와 비확진자, 접촉자를 분리한 뒤 별도로 관리합니다.

시설 내 감염을 차단하고, 제때 치료받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을 강화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이면 확진자 감소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실제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현재 수준으로 격상한 뒤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3주가 지난 최근에서야 다소 줄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직전 1주에 비해 절반 아래로 낮아졌고, 감염 재생산지수도 1.1에서 1.0으로 떨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번 2주간이 금년도 한 해의 코로나19 상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이 2주간만 함께 노력하면 이제 3차 유행은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적용 중인 5명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내일부터 비수도권에도 적용됩니다.

또, 오늘로 종료 예정이었던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2주 더 연장됩니다.

다만 실외 겨울철 스포츠 시설과 수도권 9명 이하 소규모 학원 운영은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한편 허용 대상에서 제외된 수도권 실내 체육시설도 제한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청와대 청원 글엔 10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채상우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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