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감소세…검사자 대비 양성 비율 크게 낮아져

입력 2021.01.03 (21:06) 수정 2021.01.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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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보다 더 정확하게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 비율입니다.

추세를 분석해 봤더니,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의 검사자 수는 하루 3만에서 4만 명.

이 가운데 확진자 수는 평균 백여 명 내외입니다.

이 수치를 제외하고 기존 집계 대상인 "의심신고 검사자"의 양성판정 비율을 분석해 봤습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월 초부터 살펴보면 평일 확진 비율은 주간 단위로 볼 때 12월 초 3.5%에서 이번 주 1.6%로 크게 낮아졌고, 휴일 확진 비율 역시 12월 첫 주말 4.8%와 3.1%에서 어제(2일)와 오늘(3일) 2.4%와 1.8%까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초부터 확진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점은 통계적으로 볼 때 확산 차단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 비율이 내려가고 있는 것은 우리가 잘 찾고 있다는 것이고, 확진 비율을 더 낮추어서 검사 양성률 자체를 1% 밑으로 떨어뜨려야 되고..."]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가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3차 유행의 특성상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으면서..."]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집단 발생이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일정하게 나오는 데엔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산 때문이라며 거듭 모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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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감소세…검사자 대비 양성 비율 크게 낮아져
    • 입력 2021-01-03 21:06:51
    • 수정2021-01-03 21:53:33
    뉴스 9
[앵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보다 더 정확하게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검사자 대비 양성판정 비율입니다.

추세를 분석해 봤더니, 방역조치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차 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렇게 조심스럽지만 희망적으로 판단했습니다.

김범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의 검사자 수는 하루 3만에서 4만 명.

이 가운데 확진자 수는 평균 백여 명 내외입니다.

이 수치를 제외하고 기존 집계 대상인 "의심신고 검사자"의 양성판정 비율을 분석해 봤습니다.

감염자 수가 급증한 12월 초부터 살펴보면 평일 확진 비율은 주간 단위로 볼 때 12월 초 3.5%에서 이번 주 1.6%로 크게 낮아졌고, 휴일 확진 비율 역시 12월 첫 주말 4.8%와 3.1%에서 어제(2일)와 오늘(3일) 2.4%와 1.8%까지 꾸준히 하락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강화조치가 이뤄진 지난해 12월 초부터 확진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점은 통계적으로 볼 때 확산 차단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 비율이 내려가고 있는 것은 우리가 잘 찾고 있다는 것이고, 확진 비율을 더 낮추어서 검사 양성률 자체를 1% 밑으로 떨어뜨려야 되고..."]

정부는 확진자 수 감소가 고무적이라면서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3차 유행의 특성상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현재는 더 이상 확산을 멈추고 아슬아슬한 저지 국면에 계속 진입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보고 있으면서..."]

방역 당국은 이와 함께 최근 집단 발생이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가 일정하게 나오는 데엔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한 확산 때문이라며 거듭 모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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