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내 첫 백신 접종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인도 앞서 접종 ‘효능 검증되나’

영국이 영국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4일 오전(현지시간)부터 세계 최초로 접종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세계 2위인 인도에서도 이번 주 안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리 정부가 가장 먼저 들여오기로 한 백신입니다. 올해 2월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BBC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영국 NHS(국민보건서비스)는 4일부터 1차로, 영국 전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만 회 분을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접종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은 약 70%로, 95% 가량인 화이자와 모더나보다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초저온 보관 없이 일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하지 않았고, 유럽연합(EU)의 유럽의약품청(EMA)에는 승인 신청조차 하지 않은 상태라, 백신 효능과 관련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은 백신을 사용하려면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 때문에 영국은 화이자 백신을 미국과 공동으로 개발하고도 한발 늦게 접종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공식 선언하면서 EU 법규로부터 독립하게 돼, 자체 결정으로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우리나라도 오늘(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신과 관련해 180일 걸리는 품목허가와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40일 이내로 단축해 완료하고, 2월 말부터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그에 앞서 영국과 인도 등에서 먼저 접종이 본격화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에 대한 검증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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