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빨라진 나경원·오세훈…‘교통정리’ 또는 ‘둘 다’?

입력 2021.01.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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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해 본인과 자녀 관련 고발 사건이 모두 무혐의 종결된 이후, 서울시장 출마 뜻을 굳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이달 중순 안에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히겠다"면서 "지난해 워낙 '네거티브'가 씌워져 있어서 본선에 나가기 힘든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는데, 연말에 (고발 사건이) 모두 무혐의 처리돼 (우려가)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회고록을 출간한 데 이어,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녹화에서 가족과 일상생활 모습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게 당 안팎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3일 나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직접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시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을 안 만날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만났다거나, 단일화가 무산됐다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은 원내 소장파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활발하게 접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오름세인 데다 안철수 대표 출마로 야권에 이목이 쏠리면서,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물급 인사들의 참여가 많아지면 경선도 자연스레 흥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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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걸음 빨라진 나경원·오세훈…‘교통정리’ 또는 ‘둘 다’?
    • 입력 2021-01-05 15:50:35
    취재K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내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해 본인과 자녀 관련 고발 사건이 모두 무혐의 종결된 이후, 서울시장 출마 뜻을 굳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 KBS와의 통화에서 "이달 중순 안에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히겠다"면서 "지난해 워낙 '네거티브'가 씌워져 있어서 본선에 나가기 힘든 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었는데, 연말에 (고발 사건이) 모두 무혐의 처리돼 (우려가) 날아갔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달 회고록을 출간한 데 이어,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녹화에서 가족과 일상생활 모습을 공개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세훈 전 시장도 서울시장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게 당 안팎 인사들의 전언입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3일 나 전 의원에게 회동을 제안하고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직접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시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확정 지은 것은 아니고 여러 사람을 만나서 의견을 듣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나 전 의원을 안 만날 수는 없지 않으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전 시장은 나 전 의원으로부터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그러나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만났다거나, 단일화가 무산됐다는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오 전 시장은 원내 소장파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을 활발하게 접촉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오름세인 데다 안철수 대표 출마로 야권에 이목이 쏠리면서, 두 사람 모두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물급 인사들의 참여가 많아지면 경선도 자연스레 흥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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