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카드포인트 한번에 현금으로 받으세요”

입력 2021.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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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카드(신용·체크) 포인트 통합 조회, 계좌이체 서비스 시작
통합관리 앱 통해 한 번에 포인트 현금 전환, 내 계좌로 이체
1포인트는 1원, 1원부터 이체, 입금 가능
한 해 버려지는 포인트 천억 원 넘어...'소멸 포인트' 감소 기대

신용카드 부가서비스의 양대 축은 '포인트'와 '할인'입니다. 카드 종류에 따라 둘 중 하나에 중점을 두는데 '20% 할인'처럼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인 '포인트 적립'은 평소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여러 장의 카드를 쓴다면 관심은 더 멀어집니다. 카드마다 조금씩 흩어져있는 포인트를 일일이 챙기는 건 꽤 귀찮은 일입니다.

카드포인트(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두 해당)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카드사 별로 일일이 앱을 깔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인증을 받고 계좌이체를 신청해야 했습니다. A카드 만 포인트, B카드 2만 포인트를 각각 신청하는 겁니다.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버려지는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2019년에 천백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카드사 포인트를 모아서 현금화할 수 있는 통합 이체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한 번에 조회된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내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개인 회원만 가능하고 법인 회원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통합 조회와 계좌이체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깔거나 홈페이지(cardpoint.or.kr)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칩니다. 카드포인트 계좌입금을 선택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 조회와 입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계좌가 본인 명의인지 인증을 거친 후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신협회의 포인트통합조회는 내외국인 모두, 어카운트 인포는 내국인만 이용 가능합니다.


현금화를 하면 각 카드사 '대표포인트' 1점당 1원으로 교환됩니다. 이체 신청도 1원부터 가능합니다. '대표포인트'는 카드사가 가맹점에 제한을 두지 않고 1:1로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한 포인트는 현금 이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상 카드사는 모두 11개입니다.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농협, 씨티, 우체국 등 3개 카드사의 포인트가 해당됩니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지만, 계좌입금 서비스는 오전 12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까지 제공됩니다. 어카운트인포는 오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오후 8시 이전에 신청하면 즉시 입금됩니다. 하루에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고 일단 신청이 완료되면 즉시 포인트 사용, 입금 처리가 되므로 취소나 정정이 불가능하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카드 포인트,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발 빠른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관련 앱들은 시행 첫날부터 접속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문의와 불만 글이 쏟아졌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서버를 늘리는 작업 후 일부 조회와 이체 서비스가 다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버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이용자가 많아지면 언제든 접속 장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이용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통신요금 자동납부 카드 변경도 한번에..."카드사 혜택 변경은 미리 확인해야"
휴대폰 요금 등 통신요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할 때 카드 변경하기도 쉬워집니다. 지금은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어카운트인포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www.payinfo.or.kr)에서 통신요금 자동이체 카드를 다른 카드로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통신요금만 변경, 해지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과 스쿨뱅킹, 4대 보험과 관리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단, 카드사를 변경할 경우 장기 할부 혹은 청구할인 등 해당 카드사가 제공하던 자동납부 혜택이 사라질 수 있어 변경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변경이나 해지 대상 자동납부를 잘못 선택하거나 카드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 신청 당일 오후 10시까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휴대전화 문자나 앱 알림으로 처리 결과가 통지되므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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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흩어진 카드포인트 한번에 현금으로 받으세요”
    • 입력 2021-01-06 06:00:27
    취재K
<strong>카드(신용·체크) 포인트 통합 조회, 계좌이체 서비스 시작<br />통합관리 앱 통해 한 번에 포인트 현금 전환, 내 계좌로 이체 <br />1포인트는 1원, 1원부터 이체, 입금 가능<br /></strong><strong>한 해 버려지는 포인트 천억 원 넘어...'소멸 포인트' 감소 기대</strong>
신용카드 부가서비스의 양대 축은 '포인트'와 '할인'입니다. 카드 종류에 따라 둘 중 하나에 중점을 두는데 '20% 할인'처럼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인 '포인트 적립'은 평소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분이 많습니다. 여러 장의 카드를 쓴다면 관심은 더 멀어집니다. 카드마다 조금씩 흩어져있는 포인트를 일일이 챙기는 건 꽤 귀찮은 일입니다.

카드포인트(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두 해당)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카드사 별로 일일이 앱을 깔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인인증을 받고 계좌이체를 신청해야 했습니다. A카드 만 포인트, B카드 2만 포인트를 각각 신청하는 겁니다. 절차가 까다롭다 보니 버려지는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2019년에 천백억원이 넘는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카드사 포인트를 모아서 현금화할 수 있는 통합 이체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한 번에 조회된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내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개인 회원만 가능하고 법인 회원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통합 조회와 계좌이체 서비스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AccountINFO)' 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앱을 깔거나 홈페이지(cardpoint.or.kr)에 접속해 본인인증 절차를 거칩니다. 카드포인트 계좌입금을 선택하면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 조회와 입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계좌가 본인 명의인지 인증을 거친 후 신청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신협회의 포인트통합조회는 내외국인 모두, 어카운트 인포는 내국인만 이용 가능합니다.


현금화를 하면 각 카드사 '대표포인트' 1점당 1원으로 교환됩니다. 이체 신청도 1원부터 가능합니다. '대표포인트'는 카드사가 가맹점에 제한을 두지 않고 1:1로 현금으로 교환해주는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특정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휴한 포인트는 현금 이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대상 카드사는 모두 11개입니다. 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비씨 등 8개 전업 카드사와 농협, 씨티, 우체국 등 3개 카드사의 포인트가 해당됩니다.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지만, 계좌입금 서비스는 오전 12시 30분에서 오후 11시 30분까지 제공됩니다. 어카운트인포는 오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오후 8시 이전에 신청하면 즉시 입금됩니다. 하루에 한 번만 신청할 수 있고 일단 신청이 완료되면 즉시 포인트 사용, 입금 처리가 되므로 취소나 정정이 불가능하다고 여신협회는 설명했습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카드 포인트, 이용자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발 빠른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관련 앱들은 시행 첫날부터 접속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문의와 불만 글이 쏟아졌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서버를 늘리는 작업 후 일부 조회와 이체 서비스가 다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버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이용자가 많아지면 언제든 접속 장애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며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이용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통신요금 자동납부 카드 변경도 한번에..."카드사 혜택 변경은 미리 확인해야"
휴대폰 요금 등 통신요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할 때 카드 변경하기도 쉬워집니다. 지금은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기존 자동이체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어카운트인포 앱과 페이인포 홈페이지(www.payinfo.or.kr)에서 통신요금 자동이체 카드를 다른 카드로 바꾸거나 해지할 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통신요금만 변경, 해지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과 스쿨뱅킹, 4대 보험과 관리비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단, 카드사를 변경할 경우 장기 할부 혹은 청구할인 등 해당 카드사가 제공하던 자동납부 혜택이 사라질 수 있어 변경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변경이나 해지 대상 자동납부를 잘못 선택하거나 카드번호를 잘못 입력한 경우 신청 당일 오후 10시까지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했다면 휴대전화 문자나 앱 알림으로 처리 결과가 통지되므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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