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8차 당대회 어제 개막…대미·대남 메시지 주목

입력 2021.01.06 (07:01) 수정 2021.0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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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8차 당대회를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조금 전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당대회 개회사를 했고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는 겁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최대 정치이벤트로 경제노선 뿐 아니라 대미, 대남 정책의 큰 줄기가 정해지기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당대회 개최 예고 이후 소식이 없었는데 이미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북한의 노동신문이 나왔는데, "어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대회가 개막했다" 이렇게 언급이 됐습니다.

노동신문 보도를 보면 당대회는 어제 오전 9시에 시작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개회사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국력강화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력사적 리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1월초 개회라고만 언급하고 정확하게 며칠에 시작된다고는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왔는데, 이미 어제부터 당대회 일정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북한 전역에서 선발된 대표자들은 일찌감치 12월 말 평양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대회 참석을 기다려왔습니다.

어제 개회식에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라는 순서가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사업 총화 보고를 했습니다.

당 대회는 사나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 당 대회는 최고지도기관이라고 규정돼 있고, 이번에 5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그만큼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봐야 할텐데,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우선, 남한 정부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어떤 정책 노선을 선언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에 대해 북한이 두 달이 다 돼도록 침묵을 지켜왔는데 미국 새 행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이번 당 대회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노동당 기구 개편이나 간부 인사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수급인 김정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국정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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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8차 당대회 어제 개막…대미·대남 메시지 주목
    • 입력 2021-01-06 07:01:28
    • 수정2021-01-06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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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8차 당대회를 어제부터 시작했다고, 조금 전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당대회 개회사를 했고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는 겁니다.

당 대회는 북한의 최대 정치이벤트로 경제노선 뿐 아니라 대미, 대남 정책의 큰 줄기가 정해지기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범기영 기자, 당대회 개최 예고 이후 소식이 없었는데 이미 어제부터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 북한의 노동신문이 나왔는데, "어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제8차 노동당대회가 개막했다" 이렇게 언급이 됐습니다.

노동신문 보도를 보면 당대회는 어제 오전 9시에 시작됐고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개회사를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국력강화와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일으키는 디딤점이 되고 력사적 리정표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면서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1월초 개회라고만 언급하고 정확하게 며칠에 시작된다고는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아 왔는데, 이미 어제부터 당대회 일정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북한 전역에서 선발된 대표자들은 일찌감치 12월 말 평양에 도착해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대회 참석을 기다려왔습니다.

어제 개회식에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라는 순서가 진행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사업 총화 보고를 했습니다.

당 대회는 사나흘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통일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에서 당 대회는 최고지도기관이라고 규정돼 있고, 이번에 5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그만큼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봐야 할텐데,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할까요?

[기자]

우선, 남한 정부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어떤 정책 노선을 선언할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바이든 당선에 대해 북한이 두 달이 다 돼도록 침묵을 지켜왔는데 미국 새 행정부를 어떻게 평가하고 북미 관계와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관심입니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이번 당 대회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노동당 기구 개편이나 간부 인사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수급인 김정은 위원장의 군 지위가 대원수급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국정원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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