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대전역 뒷골목’ 자활공간으로

입력 2021.01.07 (19:18) 수정 2021.01.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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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대전역 주변의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대전시가 앞으로 5년 안에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하고,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건물 곳곳이 노후되고 지나가는 사람도 드문 우범지대입니다.

지난 2017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젊은 작가들이 모여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가 싶었지만, 밤이 되면 여전히 100여 곳의 업소에서 성매매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곳의 모습이 확 바뀝니다.

각종 사업에도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이곳은 이제 문을 닫고 시민 소통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대전시는 우선 오는 7월까지 이곳에 여성 인권단체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앞으로 5년 안에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할 계획입니다.

또, 대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해 공공임대주택 유치와 상권 활성화 등 재개발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김경희/대전시 성인지담당관 : "성매매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거기를 드나들 수 있는 거리로 가야 되거든요, 문화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관련 조례도 만들 예정입니다.

[박이경수/대전여민회 사무국장 : "생계비 지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기본으로 해서 주거비 지원,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준비과정. 직업훈련비 지원이라든지..."]

'전국 성매매 3대 집결지'의 오명에서 벗어나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 주변 골목이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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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집결지 ‘대전역 뒷골목’ 자활공간으로
    • 입력 2021-01-07 19:18:29
    • 수정2021-01-07 19:26:17
    뉴스7(대전)
[앵커]

일제강점기의 잔재인 대전역 주변의 성매매 집결지가 사라지게 됩니다.

대전시가 앞으로 5년 안에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하고,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 지원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대전역 인근 성매매 집결지.

건물 곳곳이 노후되고 지나가는 사람도 드문 우범지대입니다.

지난 2017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젊은 작가들이 모여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가 싶었지만, 밤이 되면 여전히 100여 곳의 업소에서 성매매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곳의 모습이 확 바뀝니다.

각종 사업에도 성매매 집결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는 이곳은 이제 문을 닫고 시민 소통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대전시는 우선 오는 7월까지 이곳에 여성 인권단체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앞으로 5년 안에 성매매 업소를 모두 폐쇄할 계획입니다.

또, 대전역세권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해 공공임대주택 유치와 상권 활성화 등 재개발을 서두를 방침입니다.

[김경희/대전시 성인지담당관 : "성매매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거기를 드나들 수 있는 거리로 가야 되거든요, 문화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성매매 여성들이 안정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 관련 조례도 만들 예정입니다.

[박이경수/대전여민회 사무국장 : "생계비 지원,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기본으로 해서 주거비 지원,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준비과정. 직업훈련비 지원이라든지..."]

'전국 성매매 3대 집결지'의 오명에서 벗어나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 주변 골목이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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