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양파·달걀까지 줄줄이 흔들리는 밥상물가…언제 마음 편히 사볼까

입력 2021.01.08 (15:51) 수정 2021.01.0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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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로나로 부쩍 늘어난 집밥…집밥 해먹을 때 느끼는 물가, 어떤가요?

하루에도 수백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럴 때 외식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집밥을 더 찾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달앱을 이용하든 동네마트를 이용하든 이전보다 훨씬 집밥을 반강제적으로(?)먹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솟값이 얼마다, 과일값이 얼마다 대략 체감하고 있는 날이 최근 많아졌습니다.

동네마트에 갈 때마다 늘 한결같이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비싸다'였습니다. 물건 사는 사람이 물건값 싸다고 하기는 웬만해선 쉽지 않죠. 그런데 최근 유독 비싸다는 생각을 한 건 사과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사과를 좋아해 사과를 사는데 조금 큰 사과 5개를 넣어놓고 14,000원이었습니다. 한참을 들었다 놨다 했다가 '별거 있나' 싶어서 그냥 사버렸지만, 찝찝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저만 비싸게 산 건지, 제가 잘못 산 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팔고 있는 지 말입니다. 오늘(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니 사과값은 품질 중품 수준의 10개 값이 20,0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평년가격으로도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부담스럽다는 말이 쉽게 나올 수준의 오름세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들도 더 찾아봤습니다.

■ 양파, 전년동월대비 90%이상 올라…대파·건고추·마늘까지 줄줄이 상승세

우선 채솟값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주부님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어느 요리에든 통할 수 있는 채소를 우선 쟁여놓으면 든든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물가하면 채솟값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제가 장을 본 마트에서 양파 1kg에 2,9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가격동향은 이렇습니다.

오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 4일 기준 중급 상품의 전국 평균 양파 1kg 소매가격은 2,1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91.1%나 올랐습니다. 최근 5년간 최고와 최소 값을 제외하고 3년 치 평균을 낸 '평년가격',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가격동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하는 이 평년가격도 무려 44.5%나 올랐습니다.


다른 채솟값도 비슷했습니다. 대파가 kg당 2,49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건고추는 600g 기준 69.8%, 깐마늘은 kg당 46.9%나 올랐습니다. 각 채소가 오른 이유가 다양하겠지만은 그 중 눈에 띄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양파는 최근 3년 새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한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승세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에선 겨울철 온도가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 돼지고기·닭고기·달걀까지 상승폭 확대

주메뉴로 자주 밥상에 오르는 육류 가격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예상대로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깃값은 값이 올랐습니다. 냉장 돼지고기 중품은 kg당 21,490원으로 지난해보다 25.7% 평년가도 20.5% 상승했습니다. 소고기는 kg당 101,8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평년가에 비해선 28.9%나 올랐습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농장 전파로 닭과 오리 등의 대량 처분이 이뤄져 시장 가격이 더 정밀히 모니터되고 있는 닭고기와 달걀값은 이랬습니다.


닭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달걀은 11.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년에 비해 닭고기는 4.8%, 달걀은 10.2% 올랐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 상승폭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쯤 하면 생각나는 뉴스가 있습니다. 정부가 얼마 전인 지난 3일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닭고기와 달걀 소비자가 동향을 발표했었죠. 당시에 정부는 닭고기의 소비자가는 평년대비 0.6% 낮고, 달걀은 2%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 발표가 잘못된 걸까요? 일단 정부 발표는 지난달 말 기준이니 이번 자료에서도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를 다시 찾아봤습니다. 자료 확인 결과, 정부 발표와 소비자가격 동향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작성된 직전조사에서는 닭고기가 평년대비 0.3%낮고, 달걀이 4%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니까 말입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면밀히 수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닭고기 값은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닭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3.0% 많고 냉동 재고도 충분해 전체 공급 여력은 평년대비 약 7%정도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걸 보고 한숨 나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난달에 비해 닭고기, 달걀값 오르고 있는 건 확인되고 있으니까요. 닭고기는 특히 치킨으로, 이른바 '국민 간식'으로 많이 찾다보니 가격이 오르면 체감폭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은 수치상으로는 소비자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만, 여전히 오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 50년 만에 생산량 최저…쌀값마저 상승세

이런 상황에서 주식인 쌀값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느 곳 하나 밥상물가가 편한 곳이 없어보일 정도입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와 잦은 태풍 등의 여파로 전국의 쌀 생산량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7%, 3년 치를 평균한 평년 가격은 30.5%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최근 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비축미를 푸는 등의 조치로 지난달보다 쌀값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물론 오르지 않은 식품들도 분명 있습니다. 겨울에 특히 맛있다고 하는 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당 40% 넘게 싸졌고, 배추와 청양고추, 오이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가 그런가요, 싼 건 보이지 않고 오른 것만 유독 크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0.5%…통계와 현실의 차이는 여전

이렇게 느끼던 기자의 머리를 스치는 정부의 자료 하나가 또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입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올랐습니다. 0%대의 물가 상승을 말하는 건데, 앞서 말씀드린 밥상물가와는 '정말' 괴리가 있죠. 전체 평균은 이런 데 구체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단 1년 전보다 6.7% 올랐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통계 물가와 체감 물가의 괴리가 있는 건 통계상의 착시입니다. 통계를 낼 때 주로 제조, 서비스 등에 가중치가 농식품보다 높기 때문에 농식품이 올라도 전체 평균은 저렇게 낮아질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에다 고병원성 AI, 기온 등 각종 변수에 대비해 어느 때보다 수급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면밀한 관찰이 밥상물가의 안정세로 이어져서 마음껏 장을 볼 수 있는 날, 올 수 있을까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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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양파·달걀까지 줄줄이 흔들리는 밥상물가…언제 마음 편히 사볼까
    • 입력 2021-01-08 15:51:21
    • 수정2021-01-08 15:52:42
    취재K

마트에서 장보는 시민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코로나로 부쩍 늘어난 집밥…집밥 해먹을 때 느끼는 물가, 어떤가요?

하루에도 수백 명씩 확진자가 쏟아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이럴 때 외식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집밥을 더 찾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배달앱을 이용하든 동네마트를 이용하든 이전보다 훨씬 집밥을 반강제적으로(?)먹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솟값이 얼마다, 과일값이 얼마다 대략 체감하고 있는 날이 최근 많아졌습니다.

동네마트에 갈 때마다 늘 한결같이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비싸다'였습니다. 물건 사는 사람이 물건값 싸다고 하기는 웬만해선 쉽지 않죠. 그런데 최근 유독 비싸다는 생각을 한 건 사과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사과를 좋아해 사과를 사는데 조금 큰 사과 5개를 넣어놓고 14,000원이었습니다. 한참을 들었다 놨다 했다가 '별거 있나' 싶어서 그냥 사버렸지만, 찝찝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찾아봤습니다. 저만 비싸게 산 건지, 제가 잘못 산 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팔고 있는 지 말입니다. 오늘(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니 사과값은 품질 중품 수준의 10개 값이 20,0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3%,평년가격으로도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말 부담스럽다는 말이 쉽게 나올 수준의 오름세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것들도 더 찾아봤습니다.

■ 양파, 전년동월대비 90%이상 올라…대파·건고추·마늘까지 줄줄이 상승세

우선 채솟값을 먼저 찾아봤습니다. 주부님들은 다들 아실 겁니다. 어느 요리에든 통할 수 있는 채소를 우선 쟁여놓으면 든든하다는 사실을. 그래서 물가하면 채솟값을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요, 제가 장을 본 마트에서 양파 1kg에 2,900원에 판매 중이었습니다. 가격동향은 이렇습니다.

오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 4일 기준 중급 상품의 전국 평균 양파 1kg 소매가격은 2,14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91.1%나 올랐습니다. 최근 5년간 최고와 최소 값을 제외하고 3년 치 평균을 낸 '평년가격',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가격동향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하는 이 평년가격도 무려 44.5%나 올랐습니다.


다른 채솟값도 비슷했습니다. 대파가 kg당 2,49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건고추는 600g 기준 69.8%, 깐마늘은 kg당 46.9%나 올랐습니다. 각 채소가 오른 이유가 다양하겠지만은 그 중 눈에 띄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양파는 최근 3년 새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한 탓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승세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에선 겨울철 온도가 낮아지면서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 돼지고기·닭고기·달걀까지 상승폭 확대

주메뉴로 자주 밥상에 오르는 육류 가격은 어떨까요.

코로나19 여파로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예상대로 삼겹살을 포함한 돼지고깃값은 값이 올랐습니다. 냉장 돼지고기 중품은 kg당 21,490원으로 지난해보다 25.7% 평년가도 20.5% 상승했습니다. 소고기는 kg당 101,8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평년가에 비해선 28.9%나 올랐습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농장 전파로 닭과 오리 등의 대량 처분이 이뤄져 시장 가격이 더 정밀히 모니터되고 있는 닭고기와 달걀값은 이랬습니다.


닭고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달걀은 11.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년에 비해 닭고기는 4.8%, 달걀은 10.2% 올랐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 상승폭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쯤 하면 생각나는 뉴스가 있습니다. 정부가 얼마 전인 지난 3일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닭고기와 달걀 소비자가 동향을 발표했었죠. 당시에 정부는 닭고기의 소비자가는 평년대비 0.6% 낮고, 달걀은 2%올랐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 발표가 잘못된 걸까요? 일단 정부 발표는 지난달 말 기준이니 이번 자료에서도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작성된 자료를 다시 찾아봤습니다. 자료 확인 결과, 정부 발표와 소비자가격 동향이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작성된 직전조사에서는 닭고기가 평년대비 0.3%낮고, 달걀이 4%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니까 말입니다.

정부는 지금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면밀히 수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닭고기 값은 공급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닭 사육 마릿수가 평년보다 3.0% 많고 냉동 재고도 충분해 전체 공급 여력은 평년대비 약 7%정도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걸 보고 한숨 나오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지난달에 비해 닭고기, 달걀값 오르고 있는 건 확인되고 있으니까요. 닭고기는 특히 치킨으로, 이른바 '국민 간식'으로 많이 찾다보니 가격이 오르면 체감폭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들은 수치상으로는 소비자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만, 여전히 오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게 사실입니다.

■ 50년 만에 생산량 최저…쌀값마저 상승세

이런 상황에서 주식인 쌀값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느 곳 하나 밥상물가가 편한 곳이 없어보일 정도입니다.


지난해 기록적인 장마와 잦은 태풍 등의 여파로 전국의 쌀 생산량은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쌀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5.7%, 3년 치를 평균한 평년 가격은 30.5%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최근 쌀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비축미를 푸는 등의 조치로 지난달보다 쌀값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물론 오르지 않은 식품들도 분명 있습니다. 겨울에 특히 맛있다고 하는 무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당 40% 넘게 싸졌고, 배추와 청양고추, 오이도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이 내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심리가 그런가요, 싼 건 보이지 않고 오른 것만 유독 크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요.

■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평균 0.5%…통계와 현실의 차이는 여전

이렇게 느끼던 기자의 머리를 스치는 정부의 자료 하나가 또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입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올랐습니다. 0%대의 물가 상승을 말하는 건데, 앞서 말씀드린 밥상물가와는 '정말' 괴리가 있죠. 전체 평균은 이런 데 구체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일단 1년 전보다 6.7% 올랐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렇게 통계 물가와 체감 물가의 괴리가 있는 건 통계상의 착시입니다. 통계를 낼 때 주로 제조, 서비스 등에 가중치가 농식품보다 높기 때문에 농식품이 올라도 전체 평균은 저렇게 낮아질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에다 고병원성 AI, 기온 등 각종 변수에 대비해 어느 때보다 수급을 면밀히 관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면밀한 관찰이 밥상물가의 안정세로 이어져서 마음껏 장을 볼 수 있는 날, 올 수 있을까요? 그 날이 빨리 오기를, 모두는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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