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국제 가전제품박람회로 보는 2021년 新산업은?

입력 2021.01.12 (23:52) 수정 2021.01.1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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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CES, 즉 국제 가전제품박람회가 열립니다.

올해 가전과 IT,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인데요.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는지 산업과학부 박대기 기자와 알아봅니다.

박 기자는 지난해에는 CES가 열리는 현장에 갔다 왔죠?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는데 그래도 볼만한가요?

[기자]

온라인을 통해 참가기업들 전시와 강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올해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을 수 있어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지난해 CES에서는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제가 탁구 로봇과 대결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탁구를 이겨서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이 로봇이 제 얼굴 표정을 보면서 웃을 수 있도록 공을 좋은 곳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그만큼 무섭게 발달하는 것이죠.

올해는 이런 경험은 하기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새로운 기술 동향은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기술 주목할만한 것을 소개해주시죠.

[기자]

해마다 주최 측에서 내놓는 '주목할만한 동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6개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바로 '디지털 헬스' 분야입니다.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춘 로봇.

곳곳에 설치된 자외선 살균램프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앱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장애물도 피해 다닙니다.

소독약을 뿌리거나 고온 살균 등 공간에 맞는 방역이 가능한 이 로봇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관리까지 직접 챙기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로봇 음성 :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시 쉬는 건 어때요?"]

이처럼 로봇과 인공지능 등 최첨단기술이 총동원된 '헬스케어'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684조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집중을 돕고 밤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조명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폐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 등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국내 가전 업체는 전자식 마스크도 공개했습니다.

[앵커]

헬스케이 말고 또 다른 동향은 뭐가 있죠?

[기자]

5G통신과 로보트 기술이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모습을 공개한 이른바 '상소문 폰'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화면이 돌돌 말려서 작아졌다 커졌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또 '김래아'라는 이름의 가상의 사람을 만들어서 실제 사람인 것처럼 발표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데요.

통신 기술발달과 함께 이런 인간형 인공지능이 갈수록 발달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앵커]

이런 첨단 기술에 뒤처지는 분야도 업종도 많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기자]

CES 주최 측은 디지털로의 전환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발한 것도 올해 전시의 특징으로 꼽습니다.

예를들어 국내 화장품 업체는 인공지능으로 피부 톤에 맞는 입술 립스틱 색깔을 추천해주고, 즉석에서 색깔을 섞어서 나만의 입술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보여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전통의 TV와 디스플레이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화면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하철 창문이나 거실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휘어지는 화면도 등장했는데요.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을 휘어지게 하면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TV 리모컨에 배터리를 없애고 대신 충전은 실내 조명으로도 충전 가능한 태양광 패널로 하는 리모컨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환경과 사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이번 CES 참가 기업들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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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인터뷰] 국제 가전제품박람회로 보는 2021년 新산업은?
    • 입력 2021-01-12 23:52:26
    • 수정2021-01-12 23: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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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이맘 때면 CES, 즉 국제 가전제품박람회가 열립니다.

올해 가전과 IT,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인데요.

어떤 새로운 내용이 있는지 산업과학부 박대기 기자와 알아봅니다.

박 기자는 지난해에는 CES가 열리는 현장에 갔다 왔죠?

올해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는데 그래도 볼만한가요?

[기자]

온라인을 통해 참가기업들 전시와 강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래는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올해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을 수 있어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지난해 CES에서는 행사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제가 탁구 로봇과 대결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탁구를 이겨서 좋아했는데, 알고 보니 이 로봇이 제 얼굴 표정을 보면서 웃을 수 있도록 공을 좋은 곳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그만큼 무섭게 발달하는 것이죠.

올해는 이런 경험은 하기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새로운 기술 동향은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 기술 주목할만한 것을 소개해주시죠.

[기자]

해마다 주최 측에서 내놓는 '주목할만한 동향'이 있습니다.

올해는 6개가 있는데요.

첫 번째가 바로 '디지털 헬스' 분야입니다.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춘 로봇.

곳곳에 설치된 자외선 살균램프가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앱니다.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스스로 장애물도 피해 다닙니다.

소독약을 뿌리거나 고온 살균 등 공간에 맞는 방역이 가능한 이 로봇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관리까지 직접 챙기는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로봇 음성 : "컴퓨터 앞에 너무 오래 있었어요. 스트레칭을 하거나 잠시 쉬는 건 어때요?"]

이처럼 로봇과 인공지능 등 최첨단기술이 총동원된 '헬스케어'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5년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684조 원대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낮에는 집중을 돕고 밤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인공지능 조명부터,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간단하게 폐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 등은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었습니다.

또 국내 가전 업체는 전자식 마스크도 공개했습니다.

[앵커]

헬스케이 말고 또 다른 동향은 뭐가 있죠?

[기자]

5G통신과 로보트 기술이 있습니다.

국내 업체가 모습을 공개한 이른바 '상소문 폰'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화면이 돌돌 말려서 작아졌다 커졌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또 '김래아'라는 이름의 가상의 사람을 만들어서 실제 사람인 것처럼 발표도 하고 노래도 부르는데요.

통신 기술발달과 함께 이런 인간형 인공지능이 갈수록 발달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앵커]

이런 첨단 기술에 뒤처지는 분야도 업종도 많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기자]

CES 주최 측은 디지털로의 전환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활발한 것도 올해 전시의 특징으로 꼽습니다.

예를들어 국내 화장품 업체는 인공지능으로 피부 톤에 맞는 입술 립스틱 색깔을 추천해주고, 즉석에서 색깔을 섞어서 나만의 입술 화장품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선보여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전통의 TV와 디스플레이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투명한 화면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하철 창문이나 거실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휘어지는 화면도 등장했는데요.

게임을 할 때는 화면을 휘어지게 하면 더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한편 TV 리모컨에 배터리를 없애고 대신 충전은 실내 조명으로도 충전 가능한 태양광 패널로 하는 리모컨도 선보였습니다.

이처럼 환경과 사회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이번 CES 참가 기업들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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