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반갑다 ‘괴물 공격수’ 아킨펜와!

입력 2021.0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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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리그 팀 마린 FC를 크게 이긴 토트넘의 FA컵 다음 상대가 정해졌다. 토트넘은 조 추첨 결과 32강전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최하위에 자리한 위컴 원더러스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창단 133년 만에 처음으로 2부리그에 승격한 위컴은 토트넘과 4년 만에 FA컵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2017년 1월 29일 FA컵에서 토트넘은 위컴을 4대 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당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 '기념비적인' 위컴전, 'FA컵 득점왕'에 '시즌 최다 골'까지

위컴은 2016-2017시즌 4부리그에 있던 팀이었지만 전반 먼저 두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괴롭혔다. 토트넘의 해결사는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왼발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직전, 이번엔 손흥민의 오른발이 빛났다.

6분의 추가시간이 다 지나간 상황,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얀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4대 3 극적인 승리를 완성한 손흥민의 역전 골에 화이트 하트 레인의 홈 팬들은 열광했다. 손흥민은 설날 연휴를 보내고 있는 고국 팬들을 향해 그라운드 위에서 '세배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손흥민이나 축구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다. 손흥민의 위컴전 첫 골은 잉글랜드 무대 한국 선수 최초의 시즌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FA컵에서만 6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결국 21골로 마무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까지 세웠다. 공교롭게도 시즌 최다 골 경신이 유력한 이번 시즌, 32강전에서 위컴과 다시 만나게 됐다.


■ 손흥민, '피지컬 괴물' 아킨펜와와 재대결

4년 전,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조연은 위컴의 공격수 아데바요 아킨펜와였다. 아킨펜와는 축구 선수로는 특이한 체형과 엄청난 근육으로 '괴수'로 불린다. 축구 선수로는 드물게 몸무게가 110kg으로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한다. 4년 전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은 없었지만, 골을 넣는 과정에 관여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 나이로 40살인 아킨펜와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도 19경기에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비디오게임인 '피파 시리즈'에선 세계에서 가장 피지컬이 '강한 선수'로 꼽혔고, 2015년 FA컵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도 있다.


4년 전처럼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과 격투기 선수를 연상시키는 40살 '근육남' 공격수의 32강전은 이번 달 말에 펼쳐진다. '다윗과 골리앗'의 만남으로 불렸던 마린 FC와의 64강전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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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반갑다 ‘괴물 공격수’ 아킨펜와!
    • 입력 2021-01-13 07:01:38
    스포츠K

8부리그 팀 마린 FC를 크게 이긴 토트넘의 FA컵 다음 상대가 정해졌다. 토트넘은 조 추첨 결과 32강전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최하위에 자리한 위컴 원더러스와 대결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 이어 FA컵까지 대진운이 좋은 편이다.

창단 133년 만에 처음으로 2부리그에 승격한 위컴은 토트넘과 4년 만에 FA컵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2017년 1월 29일 FA컵에서 토트넘은 위컴을 4대 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당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 '기념비적인' 위컴전, 'FA컵 득점왕'에 '시즌 최다 골'까지

위컴은 2016-2017시즌 4부리그에 있던 팀이었지만 전반 먼저 두 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괴롭혔다. 토트넘의 해결사는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2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왼발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경기 종료 직전, 이번엔 손흥민의 오른발이 빛났다.

6분의 추가시간이 다 지나간 상황,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얀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다. 4대 3 극적인 승리를 완성한 손흥민의 역전 골에 화이트 하트 레인의 홈 팬들은 열광했다. 손흥민은 설날 연휴를 보내고 있는 고국 팬들을 향해 그라운드 위에서 '세배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손흥민이나 축구 팬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기다. 손흥민의 위컴전 첫 골은 잉글랜드 무대 한국 선수 최초의 시즌 두 자릿수 득점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FA컵에서만 6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결국 21골로 마무리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까지 세웠다. 공교롭게도 시즌 최다 골 경신이 유력한 이번 시즌, 32강전에서 위컴과 다시 만나게 됐다.


■ 손흥민, '피지컬 괴물' 아킨펜와와 재대결

4년 전, 손흥민이 주인공이었다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조연은 위컴의 공격수 아데바요 아킨펜와였다. 아킨펜와는 축구 선수로는 특이한 체형과 엄청난 근육으로 '괴수'로 불린다. 축구 선수로는 드물게 몸무게가 110kg으로 남다른 피지컬을 자랑한다. 4년 전 토트넘전에서도 득점은 없었지만, 골을 넣는 과정에 관여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우리 나이로 40살인 아킨펜와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도 19경기에 나서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비디오게임인 '피파 시리즈'에선 세계에서 가장 피지컬이 '강한 선수'로 꼽혔고, 2015년 FA컵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적도 있다.


4년 전처럼 '최고의 시즌'을 향해 달려가는 손흥민과 격투기 선수를 연상시키는 40살 '근육남' 공격수의 32강전은 이번 달 말에 펼쳐진다. '다윗과 골리앗'의 만남으로 불렸던 마린 FC와의 64강전만큼이나 많은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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