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 대통령 “전직 대통령 사면, 지금은 말할 때 아니다…국민 상식 용납 않을 것”

입력 2021.01.18 (10:11) 수정 2021.01.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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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며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법원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단히 엄하고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면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하셨던 국민도 많이 있다"며 "그런 국민의 아픔까지 다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해서도 대전제는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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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10:11:37
    • 수정2021-01-18 10:33:55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며 두 분 모두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법원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대단히 엄하고 무거운 형벌을 선고했다"며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하는 것은, 사면이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에게 그런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하물며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사면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다만 전임 대통령을 지지하셨던 국민도 많이 있다"며 "그런 국민의 아픔까지 다 아우르는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충분히 경청할 가치가 있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그에 대해서도 대전제는 국민에게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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