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발열조끼 제품, 온도 안전성 기준 초과…“자발적 리콜”

시중에 판매되는 발열조끼 제품 가운데 일부 제품의 온도 안전성이 의류 안전 기준을 초과해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외 브랜드 발열조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온성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4개 제품이 발열 부위의 표면 온도가 높아 의류 안전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전기용품안전기준’상 의류의 발열 부위 표면 온도는 50도, 영하 이하에서 착용하는 의류는 65도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해당 기준을 초과한 4개 제품은 네파세이프티 ‘발열조끼’·스위스밀리터리 ‘HIVE-310’·K2 ‘NAV엔지니어드 볼패딩 베스트(HEAT 360)’·콜핑 ‘테미 발열조끼’ 등입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들로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한 발열·보온 기능은 전체적으로 양호했으며, 특히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습니다. 다만 이 중 1개 제품은 0도 이하에서만 착용이 가능해 착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열조끼 온도를 저온으로 선택했을 때 평균온도는 32~47도, 사용시간은 9시간~18시간이었습니다. 고온을 선택했을 땐 평균 온도 43도~64도, 사용 시간은 4.5시간~10.5시간으로 나타나 발열 부위의 온도가 높을수록 배터리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세탁 가능한 9개 제품은 세탁 후에도 발열 기능이 정상 작동해 이상이 없었습니다. 다만, 10개 제품 중 4개 제품은 다른 의류의 색이 묻어날 수 있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해물질과 배터리 안전성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으나, 9개 제품은 일부 표시사항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열조끼’에 대한 가격·품질 비교 정보는 온라인 홈페이지 ‘행복드림(www.consumer.go.kr)’ 내 ‘비교공감’ 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