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니야”…코로나 양극화 해소 노력

입력 2021.01.18 (12:15) 수정 2021.01.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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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경제, 방역 분야 등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온,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은혜 기자, 사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해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두 전임 대통령이 지금 수감되어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이제 막 재판이 끝난 상태에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대단히 엄한 형벌을 선고했는데,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할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정치인들에게도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앵커]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어요?

[기자]

네, 공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설 연휴 이전에 내놓겠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그 연유를 생각해봤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저금리와 유동성 강화로 인해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이와 함께 세대수가 증가한 것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이 아닐까 한다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공급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재개발 그리고 또 역세권 개발 그리고 또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그런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앵커]

코로나 19와 관련된 양극화 문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재정의 역할만으로는 양극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계층도 있지만, 코로나 승자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여당이 제안한 이익 공유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강제할 수는 없으니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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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사면 말할 때 아니야”…코로나 양극화 해소 노력
    • 입력 2021-01-18 12:15:20
    • 수정2021-01-18 18:38:43
    뉴스 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경제, 방역 분야 등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온, 오프라인을 병행해서 진행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은혜 기자, 사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사면에 대해서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두 전임 대통령이 지금 수감되어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이제 막 재판이 끝난 상태에서 사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대단히 엄한 형벌을 선고했는데, 선고가 끝나자마자 사면을 말할 권리는 대통령에게도, 정치인들에게도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과거의 잘못을 부정하고 또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앵커]

관심을 모았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다시 약속했어요?

[기자]

네, 공급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설 연휴 이전에 내놓겠다고 다시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그 연유를 생각해봤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세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저금리와 유동성 강화로 인해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이와 함께 세대수가 증가한 것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원인이 아닐까 한다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공급부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공 재개발 그리고 또 역세권 개발 그리고 또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그런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앵커]

코로나 19와 관련된 양극화 문제,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문 대통령은 재정의 역할만으로는 양극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보는 계층도 있지만, 코로나 승자도 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여당이 제안한 이익 공유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강제할 수는 없으니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에 맞춰서 적절한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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