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 늦게 시작했지만 속도는 빠를 것”

입력 2021.01.18 (21:25) 수정 2021.01.18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정부는 백신접종을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해 11월까지 마무리하고, 그때를 즈음해서 집단 면역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정부 계획이 얼마나 잘 이행될 지,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거라는 정부의 목표에 대해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계획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미국과 영국, 유럽의 다른 국가들보다 접종을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한국 정부가 올해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접종하겠다고 밝혔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감 백신 때도 경험했듯이 한국은 효율적인 접종이 가능해 백신 접종 속도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학생과 노인들, 직장인들까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접종 시스템이) 매우 잘 구축돼 있습니다."]

접종 후 사후 관리도 잘돼 있다며, 한 달 동안 인구의 3% 정도만 접종을 마친 미국과 완료 시점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백신 분배와 백신 접종자 기록,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 수를 추적하는 것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개발 과정에 임상 정보가 없는 어린이들에 대해선 가장 나중에 접종할 것을 권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18세부터 65세까지 먼저 접종을 하고 이후 점차 연령을 낮추어 가면서 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장티푸스 백신도) 같은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6개월에서 2세 아이까지 접종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글로벌 백신 확보 경쟁에 뒤처졌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미국이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백신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 반면, 한국은 신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용성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백신 구매) 결정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검증을 기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시기는 전 세계인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한 다음인 2023년에서 2024년쯤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한효정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백신 접종 늦게 시작했지만 속도는 빠를 것”
    • 입력 2021-01-18 21:25:06
    • 수정2021-01-18 21:56:42
    뉴스 9
[앵커]

방금 전해드린 대로 정부는 백신접종을 이르면 다음 달 시작해 11월까지 마무리하고, 그때를 즈음해서 집단 면역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인데요,

정부 계획이 얼마나 잘 이행될 지,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에게 물어봤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11월 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무리할 거라는 정부의 목표에 대해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계획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미국과 영국, 유럽의 다른 국가들보다 접종을 다소 늦게 시작했지만 한국 정부가 올해 가을까지는 국민들에게 충분히 접종하겠다고 밝혔고,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감 백신 때도 경험했듯이 한국은 효율적인 접종이 가능해 백신 접종 속도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학생과 노인들, 직장인들까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접종 시스템이) 매우 잘 구축돼 있습니다."]

접종 후 사후 관리도 잘돼 있다며, 한 달 동안 인구의 3% 정도만 접종을 마친 미국과 완료 시점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백신 분배와 백신 접종자 기록, 백신 접종 후 감염된 사람 수를 추적하는 것이 다른 어떤 나라들보다도 우수하기 때문입니다."]

백신 개발 과정에 임상 정보가 없는 어린이들에 대해선 가장 나중에 접종할 것을 권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18세부터 65세까지 먼저 접종을 하고 이후 점차 연령을 낮추어 가면서 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장티푸스 백신도) 같은 방식으로 최종적으로는 6개월에서 2세 아이까지 접종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글로벌 백신 확보 경쟁에 뒤처졌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선, 미국이 안전성 검증이 되지 않은 백신 개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한 반면, 한국은 신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롬 김/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 "한국 정부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용성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백신 구매) 결정을 하기 전에 그에 대한 검증을 기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시기는 전 세계인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한 다음인 2023년에서 2024년쯤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한효정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