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백신의 시간”…확보된 백신의 안전성은?

입력 2021.01.19 (21:03) 수정 2021.0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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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확인된 지 내일(20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마중도, 배웅도 사라진 인천공항엔 이렇게 커다란 그림이 걸렸습니다.

<사랑>, <평화>, <공존>, <희망>, 멈춤의 순간에도 기억해야 할 것들과 마스크의 글자들, <다. 시. 만. 나. 자>란 단단한 소망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버텨왔다면 한 달 정도 뒤면 백신이란 무기도 더해집니다.

중요한 건 이 백신이 안전한가, 또 일상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19일) 9시 뉴스는 이 문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백신의 안정성,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는 '백신'입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어제 :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2차 접종까지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 도입되는 백신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냡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개발기간은 불과 10개월 남짓.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이 10년 정도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빠른 기간입니다.

이 때문에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상 임상'을 통과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송만기/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통상 개발하는 백신보다도 보통 몇천 명 단위에서 하는데 이 경우에는 3만 명이라는 아주 큰 숫자를 확대해서 안전성 효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천만 명이상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알레르기 반응 외엔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노르웨이에서 백신 접종 직후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고령층과 심한 기저질환자여서, 안전성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실제로 접종 후에 사망률에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고 백신 접종과 인과성에 대한 관계가 있어야 하는 거는 분명하고요."]

게다가 실제 백신의 부작용이 일부 드러나더라도, 팬더믹 상황이 길어져 의료 공백 등이 발생하는 피해보단 훨씬 작은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피해와 백신접종에 따른 불편함을 비교하면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는 백신접종을 통한 종식으로 가야 되는 것이고요."]

다만, 지난해 독감백신 사태와 같은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해외접종 사례를 참고해 접종 주의군과 세부 기준을 마련해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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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백신의 시간”…확보된 백신의 안전성은?
    • 입력 2021-01-19 21:03:47
    • 수정2021-01-20 15:10:01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확인된 지 내일(20일)이면 꼭 1년이 됩니다.

마중도, 배웅도 사라진 인천공항엔 이렇게 커다란 그림이 걸렸습니다.

<사랑>, <평화>, <공존>, <희망>, 멈춤의 순간에도 기억해야 할 것들과 마스크의 글자들, <다. 시. 만. 나. 자>란 단단한 소망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버텨왔다면 한 달 정도 뒤면 백신이란 무기도 더해집니다.

중요한 건 이 백신이 안전한가, 또 일상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오늘(19일) 9시 뉴스는 이 문제부터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백신의 안정성,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제는 '백신'입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어제 :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2차 접종까지 다 마칠 계획이고 그쯤되면 대체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지금 도입되는 백신들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냡니다.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개발기간은 불과 10개월 남짓.

통상적으로 백신 개발이 10년 정도 걸리는 점에 비춰보면 상당한 빠른 기간입니다.

이 때문에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는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3상 임상'을 통과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송만기/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통상 개발하는 백신보다도 보통 몇천 명 단위에서 하는데 이 경우에는 3만 명이라는 아주 큰 숫자를 확대해서 안전성 효능을 검증했기 때문에..."]

천만 명이상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알레르기 반응 외엔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노르웨이에서 백신 접종 직후 3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고령층과 심한 기저질환자여서, 안전성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실제로 접종 후에 사망률에 영향이 있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하고 백신 접종과 인과성에 대한 관계가 있어야 하는 거는 분명하고요."]

게다가 실제 백신의 부작용이 일부 드러나더라도, 팬더믹 상황이 길어져 의료 공백 등이 발생하는 피해보단 훨씬 작은 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피해와 백신접종에 따른 불편함을 비교하면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는 백신접종을 통한 종식으로 가야 되는 것이고요."]

다만, 지난해 독감백신 사태와 같은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선 해외접종 사례를 참고해 접종 주의군과 세부 기준을 마련해 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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