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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 1년…마스크 줄섰던 고등학생 죽음이 가장 기억나”
입력 2021.01.20 (07:00) 수정 2021.01.20 (09:15) 취재K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마스크 대란부터 1·2·3차 대유행, 컨테이너 병상, 의료진의 헌신, 자영업자의 눈물... 일상이 멈춰버린 1년, 많은 장면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 "마스크 줄섰던 고등학생의 죽음, 가장 기억에 남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률 차의과대학 의전원 교수가 기억하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코로나 초기, 한 고등학생의 죽음입니다. 전 교수는 어제(19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난 1년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느냐'는 질문에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기다리면서 발열 증상이 있었고,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와 이것이 혼동이 되면서 안타깝게 사망했던 상황이 제일 기억에 난다"고 답했습니다.

아마 모두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해 3월, 17살 고등학생 정 모 군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1시간가량을 빗속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정 군은 이후 고열에 시달렸고 호흡 곤란에 시달리다 결국 숨졌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는 동안 정 군은 제때,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진단검사 결과가 나와야한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 진료도, 구급차 이용도 어려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마스크 부족 사태만 아니었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미루지 않았더라면,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살 수 있었을까? 코로나19 초기 혼란 속에 목숨을 잃은 정 군을, 전 교수는 지난 1년 중 가장 아픈 부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앞으로의 1년, 백신이 관건

앞으로의 1년은 달라질까? 가장 관건은 역시 백신 접종, 그리고 집단 면역 형성일 것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겨울 전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 교수는 "접종 백신에 따라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관리가 돼야 하는, 정교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생각하는 기간 내에 전체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별로 보관과 유통방법, 국내 도입 시기가 다르고 접종 가능 장소 역시 다르기때문에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한 걱정과 거부감도 문제입니다. 전 교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면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교수는 "모든 백신이 안전성에 관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접종이 일부 중단되거나 실제 접종을 하는 사람의 수가 급감하는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노력을 해야 정부가 생각하는 단기간 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노력이 실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98261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fGKoJUMdjk4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 “코로나 1년…마스크 줄섰던 고등학생 죽음이 가장 기억나”
    • 입력 2021-01-20 07:00:06
    • 수정2021-01-20 09:15:31
    취재K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마스크 대란부터 1·2·3차 대유행, 컨테이너 병상, 의료진의 헌신, 자영업자의 눈물... 일상이 멈춰버린 1년, 많은 장면들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요?

■ "마스크 줄섰던 고등학생의 죽음, 가장 기억에 남아"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낸 전병률 차의과대학 의전원 교수가 기억하는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코로나 초기, 한 고등학생의 죽음입니다. 전 교수는 어제(19일) KBS1 <사사건건>에 출연해 '지난 1년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느냐'는 질문에 "고등학생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기다리면서 발열 증상이 있었고, 치료 과정에서 코로나와 이것이 혼동이 되면서 안타깝게 사망했던 상황이 제일 기억에 난다"고 답했습니다.

아마 모두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지난해 3월, 17살 고등학생 정 모 군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1시간가량을 빗속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정 군은 이후 고열에 시달렸고 호흡 곤란에 시달리다 결국 숨졌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는 동안 정 군은 제때,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진단검사 결과가 나와야한다는 등의 이유로 병원 진료도, 구급차 이용도 어려웠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두고도 논란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마스크 부족 사태만 아니었다면, 병원에서 치료를 미루지 않았더라면,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살 수 있었을까? 코로나19 초기 혼란 속에 목숨을 잃은 정 군을, 전 교수는 지난 1년 중 가장 아픈 부분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 앞으로의 1년, 백신이 관건

앞으로의 1년은 달라질까? 가장 관건은 역시 백신 접종, 그리고 집단 면역 형성일 것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겨울 전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 교수는 "접종 백신에 따라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관리가 돼야 하는, 정교한 상황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생각하는 기간 내에 전체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신 별로 보관과 유통방법, 국내 도입 시기가 다르고 접종 가능 장소 역시 다르기때문에 철저히 준비한다고 해도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한 걱정과 거부감도 문제입니다. 전 교수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면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교수는 "모든 백신이 안전성에 관한 문제가 생기게 되면 접종이 일부 중단되거나 실제 접종을 하는 사람의 수가 급감하는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라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노력을 해야 정부가 생각하는 단기간 내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노력이 실천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98261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fGKoJUMdj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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