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기 농축산물 공급량 확대…“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

입력 2021.01.20 (10:00) 수정 2021.01.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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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설을 앞둔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설 성수기 민생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소고기, 달걀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9만3천 톤 수준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공급량으로 보면, 평시 5천2백 톤에서 대책 기간엔 7천2백 톤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공급 확대 대상은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 4개 품목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 등 축산물 4개 품목, 밤·대추 등 임산물 2개 품목입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한파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에도 대비해 비축 중인 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설 명절 대기 물량과 계약 출하 물량이 충분히 남아 있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 여력이 다소 줄어든 달걀을 비롯한 일부 품목의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 19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설 선물 가액 상향과 연계한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도 실시합니다. 방송 등으로 설 선물 보내기 참여를 홍보하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 시 선물 가액 상향 내용도 함께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해 진행 중인 설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갑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1만 8천여 개 매장에서 설맞이 판촉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1인당 1만 원 한도에서 20∼30%, 특히 전통시장 3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설 성수품 유통 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 유통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주요 성수품으로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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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0 10:00:12
    • 수정2021-01-20 10:04:57
    경제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설을 앞둔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설 성수기 민생 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주요 농축산물의 공급을 확대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소고기, 달걀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주간 9만3천 톤 수준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공급량으로 보면, 평시 5천2백 톤에서 대책 기간엔 7천2백 톤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공급 확대 대상은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 4개 품목과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달걀 등 축산물 4개 품목, 밤·대추 등 임산물 2개 품목입니다.

특히 배추와 무는 한파 등으로 인한 수급 차질에도 대비해 비축 중인 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의 설 명절 대기 물량과 계약 출하 물량이 충분히 남아 있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공급 여력이 다소 줄어든 달걀을 비롯한 일부 품목의 가격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로나 19로 위축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설 선물 가액 상향과 연계한 ‘설 선물 보내기 캠페인’도 실시합니다. 방송 등으로 설 선물 보내기 참여를 홍보하고, 명절 선물세트 판매 시 선물 가액 상향 내용도 함께 안내할 계획입니다.

또 농축산물 소비 쿠폰과 연계해 진행 중인 설맞이 대규모 할인 행사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갑니다. 정부는 현재 전국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전통시장 등 1만 8천여 개 매장에서 설맞이 판촉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1인당 1만 원 한도에서 20∼30%, 특히 전통시장 3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설 성수품 유통 시기를 틈탄 농산물 부정 유통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주간 민관 합동으로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해 주요 성수품으로 수급 상황과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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