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통합’과 ‘재건’ 강조…“저열한 싸움 끝내야”

입력 2021.01.21 (06:08) 수정 2021.01.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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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일성으로 '통합에 기반한 민주주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모습이 분열과 반목으로 위기에 처했다면서 저열한 싸움을 이제 끝내자고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전 폭력 시위대가 점거했던 바로 그 자리에 막 취임한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섰습니다.

먼저, 취임 연설 장소 자체를 민주주의 재건의 상징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민주주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쉽지만, 여러분, 오늘 민주주의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미국의 현실을 유례 없는 도전의 시기로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치적 극단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등을 분열과 반목의 당사자로 지목하면서 '국민적 통합'을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20여 분 취임 연설에서 '통합'은 11차례에 걸쳐 거듭 강조된 단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함께하는 미국을 구현하고 사람과 나라의 통합을 위해 제 모든 영혼을 쏟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이 길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대통령 자신도 상대편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모든 미국인이요."]

다만, 사실 자체가 조작되고 심지어 만들어지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며 저열한 싸움을 이제 끝내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전임 정부의 고립주의를 벗어나 세계 각국이 평화와 진보를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도 국경을 초월한 문제는 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대외 정책을 방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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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통합’과 ‘재건’ 강조…“저열한 싸움 끝내야”
    • 입력 2021-01-21 06:08:14
    • 수정2021-01-21 0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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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일성으로 '통합에 기반한 민주주의 재건'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현재 모습이 분열과 반목으로 위기에 처했다면서 저열한 싸움을 이제 끝내자고 호소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과 2주전 폭력 시위대가 점거했던 바로 그 자리에 막 취임한 제46대 미국 대통령이 섰습니다.

먼저, 취임 연설 장소 자체를 민주주의 재건의 상징으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우리는 민주주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는 깨지기 쉽지만, 여러분, 오늘 민주주의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미국의 현실을 유례 없는 도전의 시기로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치적 극단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등을 분열과 반목의 당사자로 지목하면서 '국민적 통합'을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20여 분 취임 연설에서 '통합'은 11차례에 걸쳐 거듭 강조된 단어였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함께하는 미국을 구현하고 사람과 나라의 통합을 위해 제 모든 영혼을 쏟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도 이 길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대통령 자신도 상대편까지 포괄하는 통합형 지도자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모든 미국인이요."]

다만, 사실 자체가 조작되고 심지어 만들어지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며 저열한 싸움을 이제 끝내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전임 정부의 고립주의를 벗어나 세계 각국이 평화와 진보를 향해 나아가는 데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시험대에 올랐다면서도 국경을 초월한 문제는 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대외 정책을 방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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