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났다”…취임식 불참에 별도 환송식

입력 2021.01.21 (06:12) 수정 2021.01.21 (06: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식전 대통령 신분으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마지막 연설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오전 8시쯤 백악관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예고했던 대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이 아닌 플로리다였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우리는 멋진 4년을 보냈고 많은 걸 해냈습니다. 미국 시민들을 사랑하며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을 이용해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플로리다까지 갈 비행편도 에어포스 원이 마련됐습니다.

취임식 전까지는 대통령 신분이라 가능했습니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송별 행사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전직 행정부 관리 등 측근이 초청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송 연설에서 감사 인사와 함께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칭찬했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더 할 얘기가 있나요? 그렇죠? 우리가 한 일들은 정말 위대한 일들이었고 어떤 기준으로든 우리는 놀랄만한 일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전 새로운 행정부에 행운과 성공을 빕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큰 성공을 거둘 겁니다. 그들에게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로 작별인사를 마쳤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저는 여러분들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작별인사지만, 여러분을 사랑합니다.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152년 만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떠났다”…취임식 불참에 별도 환송식
    • 입력 2021-01-21 06:12:45
    • 수정2021-01-21 06:27:03
    뉴스광장 1부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식전 대통령 신분으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로 떠나기 전 마지막 연설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오전 8시쯤 백악관을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예고했던 대로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장이 아닌 플로리다였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우리는 멋진 4년을 보냈고 많은 걸 해냈습니다. 미국 시민들을 사랑하며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을 이용해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플로리다까지 갈 비행편도 에어포스 원이 마련됐습니다.

취임식 전까지는 대통령 신분이라 가능했습니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송별 행사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전직 행정부 관리 등 측근이 초청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환송 연설에서 감사 인사와 함께 자신의 업적을 스스로 칭찬했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더 할 얘기가 있나요? 그렇죠? 우리가 한 일들은 정말 위대한 일들이었고 어떤 기준으로든 우리는 놀랄만한 일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전 새로운 행정부에 행운과 성공을 빕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큰 성공을 거둘 겁니다. 그들에게는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토대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로 작별인사를 마쳤습니다.

[트럼프/전 대통령 : "저는 여러분들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작별인사지만, 여러분을 사랑합니다.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통령은 1869년 앤드루 존슨 이후 152년 만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통에 따라 백악관을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