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훔친 굴착기로 ATM 파손한 30대

입력 2021.01.25 (10:42) 수정 2021.01.2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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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를 훔쳐 ATM을 파손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시청자 제공)굴착기를 훔쳐 ATM을 파손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시청자 제공)

현금을 훔치기 위해 훔친 굴착기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부수고 도주한 3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미수와 특수 재물손괴,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36)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 굴착기 훔쳐 17km 내달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새벽 3시 1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노상에 주차된 굴착기를 훔쳐 표선면의 모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까지 거리는 17km가량으로 A씨는 40여 분을 내달려 범행 현장으로 이동했다.

16일 새벽  3시 50분쯤 굴착기를 훔쳐 식당으로 향하는 A씨16일 새벽 3시 50분쯤 굴착기를 훔쳐 식당으로 향하는 A씨

A씨는 식당에 도착해 굴착기로 ATM을 파손하고 현금을 빼내려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도주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동네 주민이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자전거 절도 사실을 확인했다"며 "절도 혐의를 추가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측은 "설립 이래 굴착기로 ATM이 파손된 적은 처음"이라며 "파손된 기기와 부스 등을 포함해 2~3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청구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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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때문에…” 훔친 굴착기로 ATM 파손한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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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1-25 10:43:37
    취재K
굴착기를 훔쳐 ATM을 파손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시청자 제공)
현금을 훔치기 위해 훔친 굴착기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부수고 도주한 3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5일 특수절도 미수와 특수 재물손괴,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된 A씨(36)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 굴착기 훔쳐 17km 내달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새벽 3시 15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노상에 주차된 굴착기를 훔쳐 표선면의 모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까지 거리는 17km가량으로 A씨는 40여 분을 내달려 범행 현장으로 이동했다.

16일 새벽  3시 50분쯤 굴착기를 훔쳐 식당으로 향하는 A씨
A씨는 식당에 도착해 굴착기로 ATM을 파손하고 현금을 빼내려 시도했지만 실패하자 곧바로 도주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동네 주민이 세워둔 자전거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적 과정에서 자전거 절도 사실을 확인했다"며 "절도 혐의를 추가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측은 "설립 이래 굴착기로 ATM이 파손된 적은 처음"이라며 "파손된 기기와 부스 등을 포함해 2~3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해 손해배상청구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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