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나발니가 공개한 궁전, 내 것 아냐”

입력 2021.01.26 (06:25) 수정 2021.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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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비촉 중독 증세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한 휴양시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어제(25일) 직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한 대규모 휴양시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어제(25일) 직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것(나발니의 주장)은 단지 편집을 통한 조작입니다."]

이어 나발니의 동영상에 언급된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아는 사람이지만, 일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는 구속 직후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도시 '겔렌쥑'에 있는 대규모 휴양시설이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나발니/러시아 야권 운동가 :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유명한 장소의 유일한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모든 사람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와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등이 러시아 당국의 시위대 체포를 비판하자, 러시아 측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그런 행위들은 우리 내정에 대한 분명한 간섭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어제(25일)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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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나발니가 공개한 궁전, 내 것 아냐”
    • 입력 2021-01-26 06:25:01
    • 수정2021-01-26 0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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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비촉 중독 증세로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러시아로 귀국하자마자 체포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한 휴양시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어제(25일) 직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리포트]

구속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한 대규모 휴양시설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어제(25일) 직접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그것(나발니의 주장)은 단지 편집을 통한 조작입니다."]

이어 나발니의 동영상에 언급된 인물들 가운데 일부는 아는 사람이지만, 일부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는 구속 직후 자신이 이끄는 '반부패재단'을 통해 흑해 연안의 러시아 남부 도시 '겔렌쥑'에 있는 대규모 휴양시설이 푸틴 대통령의 비밀 궁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나발니/러시아 야권 운동가 : "시작부터 지금까지 이 유명한 장소의 유일한 소유주는 푸틴 대통령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모든 사람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와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등이 러시아 당국의 시위대 체포를 비판하자, 러시아 측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그런 행위들은 우리 내정에 대한 분명한 간섭입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와 관련해 어제(25일) 존 설리번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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