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코스피 이어 코스닥까지…‘개미의 힘’은 어디까지?

입력 2021.01.26 (17:52) 수정 2021.01.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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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1월26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노근창 현대차증권 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26

[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 코스피와 달리 더딘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을 향해 자주 쓰던 표현인데요. 코스닥이 20여 년 만에 1,000선 고지에 다시 다가섰습니다. 2000년 IT 버블 붕괴의 악몽을 딛고 부활의 신호를 쏘아 올린 셈인데요. 코스피 3,000시대를 연 지금, 코스닥 시장의 선전은 어떻게 읽고 접근하면 좋을지, 전문가 조언 듣겠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사실 형만 한 아우도 많죠. 코스피 따라가듯이 코스닥이 열심히 뛰어서 1,0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숫자라 더 반가우실 것 같아요.

[답변]
사실은 1996년에 코스닥 시장이 처음 오픈했을 때 지수가 1,000이었고요.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 때 2,800대까지 올랐고요. 그리고 정확하게 2008년 금융위기 때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26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드디어 다시 1,000을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정말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고도 볼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다시 올라서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역시 과거에는 실적이 없는 기업들이 그냥 기대감으로만 주가를 상승했기 때문에 쉽게 허물어질, 어떻게 보면 펀더멘탈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있었고요. 지금은 보시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이 코스닥에 많이 있고 여기에 우리나라 전자 산업이, 특히 반도체는 세계 1등이지 않습니까? 그와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 저희가 보통 소부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기업들이 코스닥에 많이 상장되면서 실적 좋은 기업들, 그리고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면서 과거의 지수 때로 다시 복원되지 않았나. 정말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되게 방황도 많이 했지만 아주 훌륭한 청년으로 잘 자라서 다시 저희 앞에 온 것 같습니다.

[앵커]
2000년 당시는 뭔가 좀 기대감만 부풀어 있었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자체가, 기초 체력이 튼튼해졌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습니까? 코스피, 지금 대형주에 머물러 있는 온기가 이제는 좀 코스닥 전반으로 다 퍼지는 거 아니냐는 일종의 순환 매수장,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답변]
사실 2020년 들어서 시장을 견인했던 BBIG 업종이 사실 코스닥에 많이 있고요. 특히 작년에는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고, 올해 들어서는 특히 반도체랑 소부장 업종들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지수 3,000은 코스피가 올라가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던 게 반도체 업종이었거든요? 당연히 반도체 업종이 좋으면 낙수 효과가 코스닥 업종에 펼쳐지겠죠. 대표적으로 반도체 장비 회사들, 반도체 소재 회사들, 또 그런 기업들이 시가 총액 상위에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K머티리얼즈 같은 경우에는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소재 회사고, 원익아이피에스 같은 거는 반도체 장비 회사고, 그래서 작년에는 주로 보면 코스닥이 바이오하고 게임 업종이 견인했다면 올해는 좀 실적 좋은 소부장 회사들이 지수를 견인하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 훨씬 튼튼해졌다, 그렇게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 시가총액 5위의 이 코스닥 기업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1위부터 5위까지 기업들, 아까는 6위라고 말씀하셨는데 쭉 다들 바이오·제약 업종들이에요. 올해 백신도 맞는다고 하고 코로나19가 좀 풀리면 이 기업들은 어떨까요? 계속 좋아질까요?

[답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회사도 있고 여기에 또 진단 시약을 공급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인 기업도 저기 있죠. 물론 코로나19가 정상화되면 그런 기업들은 수주 모멘텀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저기에 있는 기업 중에 보면 주로 신약 개발, 대표적으로 암 치료제, 그리고 항암제, 이런 쪽도 많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업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순서는 좀 바뀔 수는 있겠죠, 저 톱5에. 그렇지만 저희가 봤을 때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제악·바이오 산업이 상당히 레벨 업이 많이 됐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이 코스닥에서도 이런 어떤 대형주, 어떤 걸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보세요? 종목을 추천하진 마시고 업종을 이야기하신다면.

[답변]
역시 저희가 봤을 때는 실적이 올해 좋아질 업종이 반도체 소부장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 소재, 이런 회사들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 올해는 또 신규 게임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에는 게임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게임 회사들도 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이제 3,000선이 어느 정도의 지지 레벨로 굳어지는 분위기인데, 코스닥도 1,000선. 아직 종가로 찍진 않았습니다만, 안착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저희는 시간이 지나면 안착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어쨌든 시가총액에서 반도체 소부장 업종 비중이 큰데, 반도체가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빅 사이클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고요.

[앵커]
슈퍼 사이클.

[답변]
그리고 게임 회사들도 계속해서 괜찮은 게임 회사, 작년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했지만 향후에도 또 상당히 괜찮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할 거기 때문에 저희는 시점이 지나면 1,000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투자자들도 코스피 투자자들과 좀 고민의 지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현재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지, 아니면 이미 고점 구간에 들어섰는지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는 것 같은데 좀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답변]
사실 코스피도 보면 올해 순이익이 45% 증가하거든요? 그리고 순이익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똑같이 코스닥도 낙수 효과 기업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한 50% 이상 증가를 할 겁니다. 그래서 전체 지수보다는 코스닥은 사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어떻게 보면 영향력이 코스피만큼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 어떻게 보면 괜찮은 기업들이 좀 많이 상장돼 있기 때문에 지수보다는 특정 산업과 또 1등 기업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수 과열에 대한 그런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3,000시대는 우리가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코스닥 1,000선은 이미 가봤던 길이잖아요. 그때와 지금, 뭐가 달라졌을까요?

[답변]
그때는 보면, 사실 재미있는 얘기를 몇 가지 드리자면, 그 당시에는 한글 상호를 영어 상호로 바꾸면 상한가를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코스피의 조선주가 오르면 디지털조선이 움직였고요. 그다음에 코스피의 은행주가 움직이면 골드뱅크가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어떻게 보면 실적도 없이 기대감으로 많이 움직였고 특히 대표 기업이라고 하는 게 이제, 특히 이익이 안 나오는 그런 새롬기술 같은 닷컴 기업들.

[앵커]
닷컴 회사요.

[답변]
그다음에 네트워크 장비처럼 일부 인프라 구축할 때만 수혜를 보는, 대표적으로 한화시스템 그런 회사들은 다 파산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사실 결국 실적은 안 나오는데 주가만 올랐고요. 지금의 코스닥 1,000은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차이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네이버, 카카오, 이렇게 소위 대장주로 불리는 이런 기업들은 코스닥에 있다가 코스피로 이전해 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코스닥을 좀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결국은 새로운 유인책들이 좀 더 나와야 할 것 같고요. 당연히 코스닥 상장했을 때 혜택 같은 게 많으면 코스닥 상장 유지를 했을 때, 예를 들면 세제 혜택 같은 게 있으면 굳이 코스피를 안 갈 것 같은데, 그리고 저희가 아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실적은 충분히 거래소에 갈 만한 조건이 되는데, 벤처기업의 맏형으로서 차마 거래소로 안 가겠다는, 그런 자부심 갖는 기업들에 대해서 좀 동기부여를 많이 해준다면 제가 봤을 때 코스닥에 계속 좋은 기업들이 유지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또 코스닥은 단타 위주의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접근을 하면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답변]
저희가 봤을 때는 역시 주식 시장에서 믿을 건 실적이고요.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그 변동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희는 예상합니다.

[앵커]
시장에 도취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노근창 센터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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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7:52:38
    • 수정2021-01-26 2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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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 시작합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 코스피와 달리 더딘 흐름을 보이던 코스닥을 향해 자주 쓰던 표현인데요. 코스닥이 20여 년 만에 1,000선 고지에 다시 다가섰습니다. 2000년 IT 버블 붕괴의 악몽을 딛고 부활의 신호를 쏘아 올린 셈인데요. 코스피 3,000시대를 연 지금, 코스닥 시장의 선전은 어떻게 읽고 접근하면 좋을지, 전문가 조언 듣겠습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센터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사실 형만 한 아우도 많죠. 코스피 따라가듯이 코스닥이 열심히 뛰어서 1,000선 고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숫자라 더 반가우실 것 같아요.

[답변]
사실은 1996년에 코스닥 시장이 처음 오픈했을 때 지수가 1,000이었고요. 그리고 2000년 닷컴버블 때 2,800대까지 올랐고요. 그리고 정확하게 2008년 금융위기 때 10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260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드디어 다시 1,000을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정말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었다고도 볼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다시 올라서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역시 과거에는 실적이 없는 기업들이 그냥 기대감으로만 주가를 상승했기 때문에 쉽게 허물어질, 어떻게 보면 펀더멘탈을 가진 기업들이 많이 있었고요. 지금은 보시면 우리나라 산업을 이끄는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업종이 코스닥에 많이 있고 여기에 우리나라 전자 산업이, 특히 반도체는 세계 1등이지 않습니까? 그와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 저희가 보통 소부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기업들이 코스닥에 많이 상장되면서 실적 좋은 기업들, 그리고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되면서 과거의 지수 때로 다시 복원되지 않았나. 정말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고 되게 방황도 많이 했지만 아주 훌륭한 청년으로 잘 자라서 다시 저희 앞에 온 것 같습니다.

[앵커]
2000년 당시는 뭔가 좀 기대감만 부풀어 있었던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우리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자체가, 기초 체력이 튼튼해졌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이건 어떻습니까? 코스피, 지금 대형주에 머물러 있는 온기가 이제는 좀 코스닥 전반으로 다 퍼지는 거 아니냐는 일종의 순환 매수장,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답변]
사실 2020년 들어서 시장을 견인했던 BBIG 업종이 사실 코스닥에 많이 있고요. 특히 작년에는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고, 올해 들어서는 특히 반도체랑 소부장 업종들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들어서 지수 3,000은 코스피가 올라가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던 게 반도체 업종이었거든요? 당연히 반도체 업종이 좋으면 낙수 효과가 코스닥 업종에 펼쳐지겠죠. 대표적으로 반도체 장비 회사들, 반도체 소재 회사들, 또 그런 기업들이 시가 총액 상위에 들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K머티리얼즈 같은 경우에는 같은 경우에는 반도체 소재 회사고, 원익아이피에스 같은 거는 반도체 장비 회사고, 그래서 작년에는 주로 보면 코스닥이 바이오하고 게임 업종이 견인했다면 올해는 좀 실적 좋은 소부장 회사들이 지수를 견인하기 때문에 질적인 면에서 훨씬 튼튼해졌다, 그렇게 저희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지난해 시가총액 5위의 이 코스닥 기업들을 한번 보겠습니다. 1위부터 5위까지 기업들, 아까는 6위라고 말씀하셨는데 쭉 다들 바이오·제약 업종들이에요. 올해 백신도 맞는다고 하고 코로나19가 좀 풀리면 이 기업들은 어떨까요? 계속 좋아질까요?

[답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회사도 있고 여기에 또 진단 시약을 공급해서 어떻게 보면 한국의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인 기업도 저기 있죠. 물론 코로나19가 정상화되면 그런 기업들은 수주 모멘텀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저기에 있는 기업 중에 보면 주로 신약 개발, 대표적으로 암 치료제, 그리고 항암제, 이런 쪽도 많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기업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순서는 좀 바뀔 수는 있겠죠, 저 톱5에. 그렇지만 저희가 봤을 때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제악·바이오 산업이 상당히 레벨 업이 많이 됐기 때문에 크게 두려워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이 코스닥에서도 이런 어떤 대형주, 어떤 걸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보세요? 종목을 추천하진 마시고 업종을 이야기하신다면.

[답변]
역시 저희가 봤을 때는 실적이 올해 좋아질 업종이 반도체 소부장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장비, 소재, 이런 회사들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 올해는 또 신규 게임 콘텐츠가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도 시가총액 상위에는 게임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게임 회사들도 저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이제 3,000선이 어느 정도의 지지 레벨로 굳어지는 분위기인데, 코스닥도 1,000선. 아직 종가로 찍진 않았습니다만, 안착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답변]
저희는 시간이 지나면 안착할 수 있다고 보는 게, 어쨌든 시가총액에서 반도체 소부장 업종 비중이 큰데, 반도체가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빅 사이클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고요.

[앵커]
슈퍼 사이클.

[답변]
그리고 게임 회사들도 계속해서 괜찮은 게임 회사, 작년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했지만 향후에도 또 상당히 괜찮은 기업들이 많이 상장할 거기 때문에 저희는 시점이 지나면 1,000에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투자자들도 코스피 투자자들과 좀 고민의 지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 현재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지, 아니면 이미 고점 구간에 들어섰는지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는 것 같은데 좀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답변]
사실 코스피도 보면 올해 순이익이 45% 증가하거든요? 그리고 순이익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는데 똑같이 코스닥도 낙수 효과 기업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한 50% 이상 증가를 할 겁니다. 그래서 전체 지수보다는 코스닥은 사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이 어떻게 보면 영향력이 코스피만큼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그래서 대개 어떻게 보면 괜찮은 기업들이 좀 많이 상장돼 있기 때문에 지수보다는 특정 산업과 또 1등 기업에 관심을 갖는다면 지수 과열에 대한 그런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 3,000시대는 우리가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코스닥 1,000선은 이미 가봤던 길이잖아요. 그때와 지금, 뭐가 달라졌을까요?

[답변]
그때는 보면, 사실 재미있는 얘기를 몇 가지 드리자면, 그 당시에는 한글 상호를 영어 상호로 바꾸면 상한가를 들어가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코스피의 조선주가 오르면 디지털조선이 움직였고요. 그다음에 코스피의 은행주가 움직이면 골드뱅크가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정말 어떻게 보면 실적도 없이 기대감으로 많이 움직였고 특히 대표 기업이라고 하는 게 이제, 특히 이익이 안 나오는 그런 새롬기술 같은 닷컴 기업들.

[앵커]
닷컴 회사요.

[답변]
그다음에 네트워크 장비처럼 일부 인프라 구축할 때만 수혜를 보는, 대표적으로 한화시스템 그런 회사들은 다 파산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사실 결국 실적은 안 나오는데 주가만 올랐고요. 지금의 코스닥 1,000은 실적이 나오는 기업들 위주로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차이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네이버, 카카오, 이렇게 소위 대장주로 불리는 이런 기업들은 코스닥에 있다가 코스피로 이전해 갔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코스닥을 좀 불안하게 보는 시각이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결국은 새로운 유인책들이 좀 더 나와야 할 것 같고요. 당연히 코스닥 상장했을 때 혜택 같은 게 많으면 코스닥 상장 유지를 했을 때, 예를 들면 세제 혜택 같은 게 있으면 굳이 코스피를 안 갈 것 같은데, 그리고 저희가 아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실적은 충분히 거래소에 갈 만한 조건이 되는데, 벤처기업의 맏형으로서 차마 거래소로 안 가겠다는, 그런 자부심 갖는 기업들에 대해서 좀 동기부여를 많이 해준다면 제가 봤을 때 코스닥에 계속 좋은 기업들이 유지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또 코스닥은 단타 위주의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서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접근을 하면 좋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답변]
저희가 봤을 때는 역시 주식 시장에서 믿을 건 실적이고요. 실적이 좋은 기업들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으로 접근한다면 그 변동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희는 예상합니다.

[앵커]
시장에 도취될 필요는 없지만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노근창 센터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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