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역사 속으로! SK는 왜 팔았을까?…새 이름 SSG?

입력 2021.01.26 (21:57) 수정 2021.01.2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 SK를 약 천 352억에 인수합니다.

SK 텔레콤이 전격 야구단을 판 배경이 관심인 가운데, 구단의 새 이름은 'SSG'가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텔레콤으로부터 천352억 8천만 원에 야구단 지분 100%를 인수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본 계약은 다음 달 23일로 이마트는 SK 선수단과 프론트 직원을 모두 고용 승계하며 연고지 인천도 유지합니다.

SK 류선규 단장은 문학구장에서 이마트 관계자와 회의를 진행했고, 팀의 상징인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바뀌고 시범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구단 명칭으로는 'SSG'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방울, 현대등 재정 문제로 과거 야구단을 포기했던 기업들과 달리, 모기업 재정이 탄탄한 SK가 왜 야구단을 전격 매각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아마추어 스포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가 표방하는 환경과 사회 공헌, 윤리경영에는 프로야구보다 아마추어 종목이 적합하다고 본 것입니다.

이런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프로야구단의 효용가치가 떨어진 것이 전격 매각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SK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야구단 운영이 더 이상 모기업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윤/스포츠 컨설팅 업체 이사 : "예전처럼 브랜드 노출만 하던 시대는 끝난 거죠. SK텔레콤이 SK 야구단을 운영해서 이름을 알리거나, 이런 것들은 시대가 끝났다고 봐요."]

한편 수년 전부터 야구단 인수를 타진해 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 설득에 나선 것이 매각이 급물살을 탄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K와이번스 역사 속으로! SK는 왜 팔았을까?…새 이름 SSG?
    • 입력 2021-01-26 21:57:52
    • 수정2021-01-26 22:01:59
    뉴스 9
[앵커]

신세계 그룹이 프로야구 SK를 약 천 352억에 인수합니다.

SK 텔레콤이 전격 야구단을 판 배경이 관심인 가운데, 구단의 새 이름은 'SSG'가 유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SK텔레콤으로부터 천352억 8천만 원에 야구단 지분 100%를 인수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본 계약은 다음 달 23일로 이마트는 SK 선수단과 프론트 직원을 모두 고용 승계하며 연고지 인천도 유지합니다.

SK 류선규 단장은 문학구장에서 이마트 관계자와 회의를 진행했고, 팀의 상징인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바뀌고 시범경기부터 새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습니다.

새로운 구단 명칭으로는 'SSG'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쌍방울, 현대등 재정 문제로 과거 야구단을 포기했던 기업들과 달리, 모기업 재정이 탄탄한 SK가 왜 야구단을 전격 매각하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아마추어 스포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K가 표방하는 환경과 사회 공헌, 윤리경영에는 프로야구보다 아마추어 종목이 적합하다고 본 것입니다.

이런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프로야구단의 효용가치가 떨어진 것이 전격 매각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SK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야구단 운영이 더 이상 모기업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윤/스포츠 컨설팅 업체 이사 : "예전처럼 브랜드 노출만 하던 시대는 끝난 거죠. SK텔레콤이 SK 야구단을 운영해서 이름을 알리거나, 이런 것들은 시대가 끝났다고 봐요."]

한편 수년 전부터 야구단 인수를 타진해 온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 설득에 나선 것이 매각이 급물살을 탄 배경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형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