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가짜’ 분양권 전매 사기 잇따라

입력 2021.01.27 (23:37) 수정 2021.01.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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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릉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매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분양권을 싸게 넘기겠다며 당첨 확인서에 신분증까지 보내와, 피해자들이 계약금 일부를 입금했는데, 모두 가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한 9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평균 13대 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계약은 다음 달에야 시작하며, 별도의 전매 제한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분양권 계약을 앞두고 아파트 수요를 노린 사기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분양권을 미리 싸게 넘기겠다며, 공인중개사 등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아파트 당첨 조회 화면과 신분증입니다.

확인 결과, 교묘하게 위조했거나 가짜였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가계약금 명목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수천만 원대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권이 아닌 당첨 단계에서 거래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최승춘/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 :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등 너무 위험한 거래입니다. 분양 계약이 완성된 후 등록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거래하셔야 안전합니다."]

강릉시는 계약도 하기 전에 당첨권 형태로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무등록 무허가 중개업체인 일명 떴다방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박영철/강릉시 지적과장 : "(현재는) 명의 이전도 안되는 상태고, 그것을 중개하는 불법 ‘떴다방’ 업자들은 다 불법 중개 행위로 되기 때문에 (단속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탐문 수사와 계좌 조사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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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니 가짜’ 분양권 전매 사기 잇따라
    • 입력 2021-01-27 23:37:18
    • 수정2021-01-28 07:28:49
    뉴스9(강릉)
[앵커]

최근 강릉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전매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분양권을 싸게 넘기겠다며 당첨 확인서에 신분증까지 보내와, 피해자들이 계약금 일부를 입금했는데, 모두 가짜였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분양한 9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평균 13대 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계약은 다음 달에야 시작하며, 별도의 전매 제한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분양권 계약을 앞두고 아파트 수요를 노린 사기 사건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분양권을 미리 싸게 넘기겠다며, 공인중개사 등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아파트 당첨 조회 화면과 신분증입니다.

확인 결과, 교묘하게 위조했거나 가짜였습니다.

일부 피해자들은 가계약금 명목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수천만 원대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분양권이 아닌 당첨 단계에서 거래는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최승춘/공인중개사협회 강릉시지회장 :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등 너무 위험한 거래입니다. 분양 계약이 완성된 후 등록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거래하셔야 안전합니다."]

강릉시는 계약도 하기 전에 당첨권 형태로 거래하는 건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사협회와 함께 무등록 무허가 중개업체인 일명 떴다방 단속도 강화했습니다.

[박영철/강릉시 지적과장 : "(현재는) 명의 이전도 안되는 상태고, 그것을 중개하는 불법 ‘떴다방’ 업자들은 다 불법 중개 행위로 되기 때문에 (단속하고 있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탐문 수사와 계좌 조사 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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