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의 서울? #민주적 #강변 공공주택 #여의도 금융특구

입력 2021.01.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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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민주당답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

우 예비후보는 27일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결국 사회를 조금 더 민주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그 민주적으로 변화시킨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빈부 격차나 지역 격차가 너무 심각하지 않느냐"며,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는 건 바로 이런 문제에 집중하는 인식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후보는 특히 "이번 서울시장은 진보적이면서 서민 친화적인 사람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우상호"라고 밝혔습니다.

■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덮어 공공주택…반발 없을까?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해법'입니다. 우 예비후보는 '공공주택 16만 호'를 약속했습니다. 강변도로와 역세권, 철길과 같은 공공부지에 공공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해외 도시들을 연구했더니 유일한 해법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공공주택의 비중"이었다면서, "공공주택 16만 호를 세워서 월세 사시는 분, 전세 사시는 분, 또 서민들이 저렴하게 자기 주택을 마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덮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조망권 침해 문제가 제기될 것 같다'는 지적에 우 예비후보는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지역들이 꽤 있다"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전체 구간을 다 씌워서 집을 짓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고, 약 15km~20km 구간을 군데군데 공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예로는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상암동의 공원 지역 등을 들었습니다.

공공주택 16만 호에 드는 예산은 "현재 건설 가격 기준으로 약 5조에서 6조 정도로 추산된다"며, 공공 개발 방식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일부를 분양해 얻은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16만 호 전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의도 금융 특구, 과거에 실패한 정책…이번엔 다를까?

국회 이전 후 서울 여의도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우 예비후보가 꺼내 든 건 '여의도 금융 특구'입니다. 사실 새로운 공약은 아니죠.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추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입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다를까?

우 예비후보는 "그때와는 조건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홍콩에 있는 여러 기관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 예비후보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지금은 중국과 홍콩의 여러 관계에 있어서 소요 사태라든가 불안정성이 커져서 향후 10년 이내에 이전한다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냐 서울이냐 고민하고 있다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싱가포르보다 좋은 조건의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서울로 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예비후보는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는 10만 개의 새로운 금융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서울과 대한민국 발전에 어마어마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우상호가 그리는 '10년 뒤 서울'은?

우상호 예비후보의 정책들이 가리키는 지향점은 어디일까? 그가 꿈꾸는 '10년 뒤 서울'의 모습을 물었습니다. 우 후보는 먼저 "강남·북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균형 잡힌 서울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 주거 취약 계층이 공공 주택에 들어와 아름다운 강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자가용 없어도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풍요로운 삶을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금융과 문화, 관광, 레저에서 펼쳐지면서 서울은 활력 있고 재미있는 활기찬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04716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Rj4ygAAXz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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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호의 서울? #민주적 #강변 공공주택 #여의도 금융특구
    • 입력 2021-01-28 10:16:12
    취재K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민주당답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

우 예비후보는 27일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민주당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결국 사회를 조금 더 민주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그 민주적으로 변화시킨 혜택이 서민과 중산층에게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의 빈부 격차나 지역 격차가 너무 심각하지 않느냐"며,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가 되겠다는 건 바로 이런 문제에 집중하는 인식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후보는 특히 "이번 서울시장은 진보적이면서 서민 친화적인 사람이 돼야 하고, 그 적임자는 우상호"라고 밝혔습니다.

■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덮어 공공주택…반발 없을까?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해법'입니다. 우 예비후보는 '공공주택 16만 호'를 약속했습니다. 강변도로와 역세권, 철길과 같은 공공부지에 공공주택을 지어 공급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 예비후보는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해외 도시들을 연구했더니 유일한 해법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공공주택의 비중"이었다면서, "공공주택 16만 호를 세워서 월세 사시는 분, 전세 사시는 분, 또 서민들이 저렴하게 자기 주택을 마련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덮어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공약도 강조했습니다. '조망권 침해 문제가 제기될 것 같다'는 지적에 우 예비후보는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지역들이 꽤 있다"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전체 구간을 다 씌워서 집을 짓겠다고 말씀드린 게 아니고, 약 15km~20km 구간을 군데군데 공사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예로는 노량진 수산시장 인근, 상암동의 공원 지역 등을 들었습니다.

공공주택 16만 호에 드는 예산은 "현재 건설 가격 기준으로 약 5조에서 6조 정도로 추산된다"며, 공공 개발 방식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일부를 분양해 얻은 수익만으로도 충분히 16만 호 전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의도 금융 특구, 과거에 실패한 정책…이번엔 다를까?

국회 이전 후 서울 여의도의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우 예비후보가 꺼내 든 건 '여의도 금융 특구'입니다. 사실 새로운 공약은 아니죠.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추진했으나 실패했습니다. 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입주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다를까?

우 예비후보는 "그때와는 조건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홍콩에 있는 여러 기관이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 예비후보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지금은 중국과 홍콩의 여러 관계에 있어서 소요 사태라든가 불안정성이 커져서 향후 10년 이내에 이전한다는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냐 서울이냐 고민하고 있다는데, 제가 시장이 되면 싱가포르보다 좋은 조건의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서울로 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예비후보는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는 10만 개의 새로운 금융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서울과 대한민국 발전에 어마어마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우상호가 그리는 '10년 뒤 서울'은?

우상호 예비후보의 정책들이 가리키는 지향점은 어디일까? 그가 꿈꾸는 '10년 뒤 서울'의 모습을 물었습니다. 우 후보는 먼저 "강남·북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균형 잡힌 서울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 주거 취약 계층이 공공 주택에 들어와 아름다운 강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자가용 없어도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풍요로운 삶을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금융과 문화, 관광, 레저에서 펼쳐지면서 서울은 활력 있고 재미있는 활기찬 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방송 다시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104716
유튜브로 다시보기 https://youtu.be/Rj4ygAAXz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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