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분류작업 책임’ 잠정 합의안 추인…총파업 철회

입력 2021.01.29 (12:21) 수정 2021.01.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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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29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4천 286명이 투표해 찬성 3천 684표, 찬성률 86%로 가결됐다"며 잠정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소속 택배기사 5천 4백여 명은 총파업을 철회하고 내일(30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 가결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택배기사는 배송과 집하 본연의 업무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노사정이 모여 발표한 1차 합의안에서 상반기 목표였던 택배거래 구조개선 절차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이번 추가 합의안에 각 택배사 임원들이 직접 서명함으로써 강제성 있는 노사협약 체결을 사실상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합의로,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조사단을 꾸려 분류작업 투입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의 경우 분류작업 인력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터미널에 집중 배치하고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택배 가격 논의가 끝나는 5월 이후에는 택배기사들이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할 경우 최저임금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 택배사와 정부 등과 함께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하는 1차 사회적 합의를 타결했지만, 분류작업 인력의 구체적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27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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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노조, ‘분류작업 책임’ 잠정 합의안 추인…총파업 철회
    • 입력 2021-01-29 12:21:17
    • 수정2021-01-29 14:48:41
    사회
택배노조가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29일) 낮 12시쯤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4천 286명이 투표해 찬성 3천 684표, 찬성률 86%로 가결됐다"며 잠정 투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노조 소속 택배기사 5천 4백여 명은 총파업을 철회하고 내일(30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김태완 택배노조 위원장은 잠정합의안 가결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택배기사는 배송과 집하 본연의 업무만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노사정이 모여 발표한 1차 합의안에서 상반기 목표였던 택배거래 구조개선 절차는 오는 5월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조는 이번 추가 합의안에 각 택배사 임원들이 직접 서명함으로써 강제성 있는 노사협약 체결을 사실상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합의로, 사회적 합의 기구를 통해 조사단을 꾸려 분류작업 투입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롯데택배와 한진택배의 경우 분류작업 인력 투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터미널에 집중 배치하고 모니터링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택배 가격 논의가 끝나는 5월 이후에는 택배기사들이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할 경우 최저임금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 택배사와 정부 등과 함께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하는 1차 사회적 합의를 타결했지만, 분류작업 인력의 구체적인 투입 시기와 방식 등을 놓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27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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