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어디서 봤지 이 남자? 생로랑 전속모델 됐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 남자. 오뚝한 코를 제외하곤 한국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 남자가 최근 생로랑의 전속모델로 발탁됐다.

'생로랑(Saint Laurent)'은 이브 생로랑이 창업한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로, 화장품과 액세서리는 여전히 이브 생로랑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광고 사진[사진 출처 : 이호진 포트폴리오 사이트 캡처]

한국에서 2015년 모델로 데뷔한 이호진 씨는 삼성전자와 네파, 아이클타임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지만, 아직 크게 유명세를 탄 적은 없다. 그런 그가 올해 프랑스 명품 패션 브랜드 생로랑의 전속모델로 선정됐다.

호진 씨는 지난해 말 해외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프랑스 캐스팅 에이전시에 이력서를 보냈는데, 뜻밖에도 올해 초 생로랑 측으로부터 프랑스로 건너와 면접을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생로랑의 전속 모델로 선정된 게 꿈만 같다고 기뻐했다.

호진 씨는 생로랑 측과 1월24일과 25일 생로랑의 21년 가을-겨울 컬렉션 사진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블랙핑크 로제, 한예슬, 최소라, 신현지 이브생로랑 광고 화보 [사진 출처: 생로랑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 마리끌레르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

생로랑은 그동안 한국 톱모델인 최소라와 신현지를 패션쇼 모델로 초대한 바 있고, 2020년 블랙핑크의 로제가 한국인 최초로 생로랑의 글로벌 앰배서더 및 모델로 발탁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배우 겸 모델 한예슬도 이브 생로랑 뷰티의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계 남성으로 생로랑의 모델로 발탁된 건 이호진 씨가 처음이다.

이호진 과거 사진 2장

프랑스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에서 1998년 한국에서 태어난 이호진 씨. 경기도 과천에 살면서 서울 서초동의 프랑스 학교(리제 프랑세즈 서울, 서래마을)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캐나다 오타와대학 법대에 입학했으나 전문적인 모델의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만에 자퇴하고, 한국에 돌아와 현재는 방송통신대학 불문과 3학년으로 재학하면서 계속 모델 활동을 이어왔다.

호진 씨는 패션 분야에서 생로랑 활동하면서 동시에 국내에서도 광고와 화보 모델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동-서양의 피가 섞인 이점을 잘 활용해 국제적인 모델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호진 포트폴리오 사이트 https://hojinglee.myportfolio.com/home
이호진 인스타 계정 https://www.instagram.com/hojin_glee/?igshid=dex21k08fo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