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헌팅포차’서 43명 집단감염…헌팅포차 긴급 점검

입력 2021.02.03 (13:26) 수정 2021.02.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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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포차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4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8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헌자가 2만 4,583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광진구 음식점인 '포차 끝판왕 건대점'에서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모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입니다.

이 음식점은 이른바 헌팅포차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는 확약서를 구청에 제출했지만,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 3층의 테이블을 이동하며 술을 마시는 등 지속해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음식점이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만큼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용과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 일체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헌팅포차에 대한 긴급점검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곳과 감성 주점 17곳, 모두 44곳에 대해 오늘부터 서울시, 자치구, 서울경찰청 합동으로 긴급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음식점 내에서 춤을 추는지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와 업소 내 헌팅(즉석만남) 행위 유무,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한 곳의 음식점에서 집단으로 나온 상황"이라며 전문가, 중대본 등과 방역수칙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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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헌팅포차’서 43명 집단감염…헌팅포차 긴급 점검
    • 입력 2021-02-03 13:26:34
    • 수정2021-02-03 16:28:33
    취재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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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포차 등 다중이용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4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3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8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헌자가 2만 4,583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광진구 음식점인 '포차 끝판왕 건대점'에서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어제 24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가 모두 4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39명입니다.

이 음식점은 이른바 헌팅포차로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는 확약서를 구청에 제출했지만, 이용자들이 춤을 추며 2, 3층의 테이블을 이동하며 술을 마시는 등 지속해서 친밀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음식점이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만큼 확진자에 대한 치료비용과 방역비용 등 모든 비용 일체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헌팅포차에 대한 긴급점검을 진행키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한 헌팅포차 27곳과 감성 주점 17곳, 모두 44곳에 대해 오늘부터 서울시, 자치구, 서울경찰청 합동으로 긴급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음식점 내에서 춤을 추는지 등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와 업소 내 헌팅(즉석만남) 행위 유무, 전자출입명부 작성, 테이블 간 간격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한 곳의 음식점에서 집단으로 나온 상황"이라며 전문가, 중대본 등과 방역수칙에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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