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연습하다 술판에 도박까지…스크린골프장 덜미

입력 2021.02.04 (07:00) 수정 2021.02.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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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스크린골프장 3곳이 적발됐다.<자료화면>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스크린골프장 3곳이 적발됐다.<자료화면>

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도박판을 벌이고, 방역 수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한 스크린 골프장이 방역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스크린골프장 3곳의 업주에게 각각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실내체육시설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14일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시설 내 음식섭취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도 현장점검팀에 적발된 제주시내 한 골프연습장제주도 현장점검팀에 적발된 제주시내 한 골프연습장

■ 술판에 도박판…거짓말까지

제주도 A 스크린골프장은 음식물을 제공해 과거 한 차례 제주도 현장점검팀에 시정조치 받았지만, 또 다시 술과 다과 등 음식물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 B 스크린골프장은 제주도 현장점검팀에게 '음식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현장에서 맥주캔과 소주병, 과자봉지 등이 발견됐습니다. 심지어 방역점검 도중에 배달음식이 도착해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주도 C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방 한곳에 5명이 모여 카드 도박을 벌이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은 물론 도박 등 사행 행위 등의 사항으로 위반확인서를 발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실내 체육시설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은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만큼 감염병 취약도가 높아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업소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구 북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크린골프장에 세워진 골프채. 자료화면스크린골프장에 세워진 골프채. 자료화면

■ 올해 들어서만 22곳 적발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등으로 구성된 현장점검팀을 가동해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제주 도내 민간 실내체육시설 1,646곳을 점검한 결과 22곳의 업소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주류나 음식물 제공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입자 명부 미관리 4곳, 밤 9시 이후 영업금지 위반 1곳,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 1곳 카드 도박 사행 행위 1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도는 "고의성과 시정 명령 불이행 등으로 재차 적발될 경우에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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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연습하다 술판에 도박까지…스크린골프장 덜미
    • 입력 2021-02-04 07:00:19
    • 수정2021-02-04 18:32:37
    취재K
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긴 스크린골프장 3곳이 적발됐다.<자료화면>
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도박판을 벌이고, 방역 수칙을 어긴 적이 없다고 거짓말까지 한 스크린 골프장이 방역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스크린골프장 3곳의 업주에게 각각 1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실내체육시설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14일까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시설 내 음식섭취 금지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제주도 현장점검팀에 적발된 제주시내 한 골프연습장
■ 술판에 도박판…거짓말까지

제주도 A 스크린골프장은 음식물을 제공해 과거 한 차례 제주도 현장점검팀에 시정조치 받았지만, 또 다시 술과 다과 등 음식물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제주도 B 스크린골프장은 제주도 현장점검팀에게 '음식물 제공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현장에서 맥주캔과 소주병, 과자봉지 등이 발견됐습니다. 심지어 방역점검 도중에 배달음식이 도착해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제주도 C 스크린골프장에서는 방 한곳에 5명이 모여 카드 도박을 벌이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는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은 물론 도박 등 사행 행위 등의 사항으로 위반확인서를 발부했습니다.

제주도는 "실내 체육시설 가운데 스크린골프장은 특히나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 밀접 접촉이 많고, 음식물 섭취 등으로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만큼 감염병 취약도가 높아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한 업소로 꼽힌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구 북구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스크린골프장에 세워진 골프채. 자료화면
■ 올해 들어서만 22곳 적발

제주도는 자치경찰단 등으로 구성된 현장점검팀을 가동해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제주 도내 민간 실내체육시설 1,646곳을 점검한 결과 22곳의 업소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주류나 음식물 제공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입자 명부 미관리 4곳, 밤 9시 이후 영업금지 위반 1곳, 5인 이상 집합 금지 위반 1곳 카드 도박 사행 행위 1곳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제주도는 "고의성과 시정 명령 불이행 등으로 재차 적발될 경우에는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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