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영업제한 항의 ‘개점시위’…“손실 보상해야”

입력 2021.02.08 (06:05) 수정 2021.02.0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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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6일 수도권의 영업 제한 시간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밤 9시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더는 못 버티겠다며 개점 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업 제한)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PC방에 손님 대신 자영업자 50여 명이 모여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가 계속되면서 더는 버틸 수 없어 현장에 나왔다고 호소했습니다.

[경기석/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 :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무너지고 있고 더 무너지면 그 사회적 비용은 방역으로 얻은 수익보다 더 크고..."]

자영업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대신 방역 지침을 강화한다면 방역에 이상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손실에 대해 소급 적용해 보상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더는 보상 없는 영업 제한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기은/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 "방역을 위해 국가에서 제한한 저희의 생존권과 영업권을 제한함으로써 막대한 영업손실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서 문을 닫았으니깐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젯밤부터 사흘 동안 밤 9시 이후 손님은 받지 않지만 매장을 열고 불도 켜는 개점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입니다.

사흘간의 집단 행동에도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바꿀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밤 9시 이후에도 영업을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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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영업제한 항의 ‘개점시위’…“손실 보상해야”
    • 입력 2021-02-08 06:05:52
    • 수정2021-02-08 06:57:45
    뉴스광장 1부
[앵커]

정부가 지난 6일 수도권의 영업 제한 시간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밤 9시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더는 못 버티겠다며 개점 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업 제한)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PC방에 손님 대신 자영업자 50여 명이 모여 피켓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가 계속되면서 더는 버틸 수 없어 현장에 나왔다고 호소했습니다.

[경기석/코인노래연습장협회 회장 :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도 무너지고 있고 더 무너지면 그 사회적 비용은 방역으로 얻은 수익보다 더 크고..."]

자영업자들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는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대신 방역 지침을 강화한다면 방역에 이상이 없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까지의 손실에 대해 소급 적용해 보상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더는 보상 없는 영업 제한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기은/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장 : "방역을 위해 국가에서 제한한 저희의 생존권과 영업권을 제한함으로써 막대한 영업손실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는...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서 문을 닫았으니깐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은 어젯밤부터 사흘 동안 밤 9시 이후 손님은 받지 않지만 매장을 열고 불도 켜는 개점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업 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입니다.

사흘간의 집단 행동에도 정부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바꿀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밤 9시 이후에도 영업을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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