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재활·교육까지”…코로나19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목’

입력 2021.02.08 (07:40) 수정 2021.0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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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장애인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복지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과제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지적장애인인 박정은 씨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기업의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진복을 세탁하는 업체입니다.

[박정은/지적장애 직원 : "선배님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조장님도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3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장애인 직원은 240여 명.

전 직원의 80%가 넘습니다.

업무 시간의 20%는 대인 관계와 인지 교육 등 장애인 자립 교육에 할애합니다.

[이지연/행복모아 사회복지팀장 : "일상생활 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하면서 사회의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업의 자회사인 이곳도 130명이 넘는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입니다.

[권수정/행복누리 관리팀 :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재활과 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은 8곳으로, 취업 장애인은 7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적으로도 110여 곳에서 5,000여 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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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재활·교육까지”…코로나19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주목’
    • 입력 2021-02-08 07:40:51
    • 수정2021-02-08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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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취업난이 가중된 상황에서 장애인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업이 자회사를 설립해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복지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참여 확대가 과제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증 지적장애인인 박정은 씨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기업의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회사에서 사용하는 방진복을 세탁하는 업체입니다.

[박정은/지적장애 직원 : "선배님들이 다들 친절하셔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조장님도 천천히 하나하나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하루 3만 벌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장애인 직원은 240여 명.

전 직원의 80%가 넘습니다.

업무 시간의 20%는 대인 관계와 인지 교육 등 장애인 자립 교육에 할애합니다.

[이지연/행복모아 사회복지팀장 : "일상생활 훈련, 사회 적응 훈련 등을 하면서 사회의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기업의 자회사인 이곳도 130명이 넘는 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는데, 80% 이상이 중증 장애인입니다.

[권수정/행복누리 관리팀 : "사회적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재활과 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충북 지역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은 8곳으로, 취업 장애인은 7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전국적으로도 110여 곳에서 5,000여 명만 근무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들의 장애인 표준 사업장 참여가 더욱 절실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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