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받고 제주여행 온 ‘서울 중랑구 확진자’ 가족도 확진

입력 2021.02.10 (19:02) 수정 2021.02.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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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에 온 서울 관광객이 어제(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함께 제주에 온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제주 도착하자마자 받은 ‘확진 통보’…가족 1명도 감염

제주도는 오늘(10일) 오후 2시 15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540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540번 확진자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안내받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어제 확인된 서울 중랑구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지난 8일 서울 한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결과 통보를 받기 전인 다음 날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방역 당국에 의해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다른 가족 5명도 즉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도내 격리시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제주 540번)만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540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역시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 주소 다른 가족 6명 함께 제주여행…“방역 수칙 위반 조사”

제주도 방역 당국은 “이들 가족 여행객이 제주에 도착한 직후, 서울지역 해당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아 격리 조치가 이뤄져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접촉자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현장 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들의 제주 여행에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심층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 확진자가 제주에 오기 전에 이미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황에서 ‘음성 판정서’ 없이 입도한 점, 그리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는지 등입니다.

제주도는 이들 일행 6명 가운데 1명의 주소가 다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소지가 다른 직계가족과 입도한 것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위반에 해당되는 지 검토 중입니다.

제주도 측은 “구체적인 위반사항 등을 파악해 고발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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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검사 받고 제주여행 온 ‘서울 중랑구 확진자’ 가족도 확진
    • 입력 2021-02-10 19:02:33
    • 수정2021-02-10 19:03:12
    취재K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제주에 온 서울 관광객이 어제(9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함께 제주에 온 가족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제주 도착하자마자 받은 ‘확진 통보’…가족 1명도 감염

제주도는 오늘(10일) 오후 2시 15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540번 확진자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540번 확진자는,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안내받은 서울 중랑구 확진자의 가족입니다.

어제 확인된 서울 중랑구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기침과 두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 지난 8일 서울 한 보건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결과 통보를 받기 전인 다음 날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는데,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방역 당국에 의해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다른 가족 5명도 즉시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도내 격리시설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주도는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제주 540번)만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540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역시 제주의료원 음압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

■ 주소 다른 가족 6명 함께 제주여행…“방역 수칙 위반 조사”

제주도 방역 당국은 “이들 가족 여행객이 제주에 도착한 직후, 서울지역 해당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아 격리 조치가 이뤄져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접촉자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현장 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들의 제주 여행에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있는지도 심층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구 확진자가 제주에 오기 전에 이미 관련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상황에서 ‘음성 판정서’ 없이 입도한 점, 그리고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어겼는지 등입니다.

제주도는 이들 일행 6명 가운데 1명의 주소가 다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소지가 다른 직계가족과 입도한 것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위반에 해당되는 지 검토 중입니다.

제주도 측은 “구체적인 위반사항 등을 파악해 고발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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