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③ 숨은 뜻 알면 ‘꿀잼’…설 민속놀이 넘버3 무엇?

입력 2021.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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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맞는 설 연휴. 고향에 갈 수 없다면 가족들과 설 명절 민속놀이를 하며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 시대 매력 발휘... 집 안에서 가능한 '윷놀이'

설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친숙한 윷놀이. 집 안에서도 윷만 있으면 간단히 즐길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오히려 그 매력에 더욱 빠질 수 있습니다.

윷놀이는 4개의 윷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진 상황에 따라, 도·개·걸·윷·모로 결정됩니다.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해,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따라 도는 1칸, 개 2칸, 걸 3칸, 윷 4칸, 모 5칸 씩 윷말이 이동합니다.

윷판은 농토를 상징하고, 윷말의 움직임은 계절의 변화를 상징해, 옛날부터 사람들은 윷놀이를 통해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연날리기' 설 명절 시작해 정월대보름 전에 '반드시' 날려야 해...왜?

연 날리기는 음력 12월 설 명절 전부터 시작해 정월대보름 직전에 절정을 이룹니다.

우리나라 대표 연은 방패연과 가오리연입니다. 특히 방패 모양을 가진 '방패연'은 액을 물리치는 상징물이자, 땅을 의미합니다. 즉 방패연을 날리는 것은 땅의 기운을 하늘로 실려 보내며 나쁜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 명절부터 각자 띄우던 연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날려 보냅니다. 달맞이를 하고 난 뒤 ‘액(厄)’또는‘송액(送厄)’이라는 글자를 연 위에 적고, 연 줄을 끊어 날려야 액운이 없어진다고 전해집니다.

■시소와 비슷, 스릴은 두 배 '널뛰기'

널뛰기는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부녀자들이 담장 밖 세상 구경을 하면서 가끔 남자들 모습도 보려 생각해냈다는 것, 또 옥에 갇힌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 보려고 널을 뛰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널뛰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널을 뛸 때 양쪽이 오르내리는 모습에서, 물가의 변동이 심할 때 "물가가 널뛰 듯 한다"고 표현하고, 일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달밤에 널뛰듯 한다"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알고 나면 두 배로 더 재미있는 설 민속놀이!
내용이 궁금하다면 영상 클릭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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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3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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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맞는 설 연휴. 고향에 갈 수 없다면 가족들과 설 명절 민속놀이를 하며 추억을 쌓아보는 건 어떨까요?

■코로나 시대 매력 발휘... 집 안에서 가능한 '윷놀이'

설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친숙한 윷놀이. 집 안에서도 윷만 있으면 간단히 즐길 수 있어 코로나 시대 오히려 그 매력에 더욱 빠질 수 있습니다.

윷놀이는 4개의 윷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진 상황에 따라, 도·개·걸·윷·모로 결정됩니다.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해,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따라 도는 1칸, 개 2칸, 걸 3칸, 윷 4칸, 모 5칸 씩 윷말이 이동합니다.

윷판은 농토를 상징하고, 윷말의 움직임은 계절의 변화를 상징해, 옛날부터 사람들은 윷놀이를 통해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연날리기' 설 명절 시작해 정월대보름 전에 '반드시' 날려야 해...왜?

연 날리기는 음력 12월 설 명절 전부터 시작해 정월대보름 직전에 절정을 이룹니다.

우리나라 대표 연은 방패연과 가오리연입니다. 특히 방패 모양을 가진 '방패연'은 액을 물리치는 상징물이자, 땅을 의미합니다. 즉 방패연을 날리는 것은 땅의 기운을 하늘로 실려 보내며 나쁜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 명절부터 각자 띄우던 연은 정월 대보름날 밤에 날려 보냅니다. 달맞이를 하고 난 뒤 ‘액(厄)’또는‘송액(送厄)’이라는 글자를 연 위에 적고, 연 줄을 끊어 날려야 액운이 없어진다고 전해집니다.

■시소와 비슷, 스릴은 두 배 '널뛰기'

널뛰기는 두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부녀자들이 담장 밖 세상 구경을 하면서 가끔 남자들 모습도 보려 생각해냈다는 것, 또 옥에 갇힌 남편들의 얼굴을 번갈아 보려고 널을 뛰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널뛰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널을 뛸 때 양쪽이 오르내리는 모습에서, 물가의 변동이 심할 때 "물가가 널뛰 듯 한다"고 표현하고, 일의 순서를 가리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 "달밤에 널뛰듯 한다"는 말을 쓰기도 하는데요.

알고 나면 두 배로 더 재미있는 설 민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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