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밤 10시까지 영업…거리두기 하향

[앵커]

정부가 다음 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한 단계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는 유지되지만, 수도권의 다중 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됩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부터 카페와 음식점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밤 9시에서 10시까지로 한 시간 늘어납니다.

전국의 유흥시설도 춤추기 금지 등 핵심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두 달 전 강화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수도권은 2단계, 그 외 지역은 1.5단계로 한 단계 낮아진 데 따른 조칩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학원, 미용실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비수도권 지역에선 음식점과 카페 등도 시간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해당 조정안은 오는 15일부터 2주 동안 시행되는데, 한 번에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합니다.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심이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매일 삼사백 명대 확진자가 발생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수칙을 어긴 업소는 과태료 처분과 함께 2주간 집합금지 처분을 내리고 관리자와 이용자에게는 구상권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한 선제 검사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종교시설의 미인가 교육시설 점검과 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종교단체에 대한 점검과 방역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