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 멱살 잡고 요금통 깨부순 남녀, 무슨 일이?
입력 2021.02.13 (15:07)
수정 2021.02.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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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에 올라탄 남성이 언성을 높이며 기사와 말싸움을 벌입니다.
급기야 남성은 욕설까지 내뱉고,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 남성을 말립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은 어젯밤(12일) 10시 무렵, 부산 서면 번화가 인근의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차도로 발을 내밀어 운행 중인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는데요.
버스 기사가 '그러지 말라'며 이 여성에게 주의를 주자, 함께 있던 30대 남성이 버스에 올라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기사의 계속된 하차 요구에도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이 남성, 버스 요금함을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 파손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차도에 발을 내밀었던 20대 여성도 버스에서 내린 기사의 어깨를 밀치는 등 난동에 가담했는데요.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행동이 너무 과격해 함께 있던 승객들이 모두 겁을 먹은 상태였다. 혹시 시비에 휘말려 다치게 될까 봐 다들 어떻게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운행 중 기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일시 정차한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폭행은 해당 운전자와 함께 탄 동승자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게 하므로 단순 폭행보다 더 엄한 죗값을 묻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남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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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기사 멱살 잡고 요금통 깨부순 남녀,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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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13 15:07:45
- 수정2021-02-13 17:28:37
시내버스에 올라탄 남성이 언성을 높이며 기사와 말싸움을 벌입니다.
급기야 남성은 욕설까지 내뱉고, 보다 못한 다른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 남성을 말립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건은 어젯밤(12일) 10시 무렵, 부산 서면 번화가 인근의 한 버스전용차로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20대 여성이 차도로 발을 내밀어 운행 중인 버스가 갑자기 멈춰 섰는데요.
버스 기사가 '그러지 말라'며 이 여성에게 주의를 주자, 함께 있던 30대 남성이 버스에 올라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기사의 계속된 하차 요구에도 버스에서 내리지 않은 이 남성, 버스 요금함을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 파손하기까지 했습니다.
앞서 차도에 발을 내밀었던 20대 여성도 버스에서 내린 기사의 어깨를 밀치는 등 난동에 가담했는데요.
버스에 함께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행동이 너무 과격해 함께 있던 승객들이 모두 겁을 먹은 상태였다. 혹시 시비에 휘말려 다치게 될까 봐 다들 어떻게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운행 중 기사를 폭행하거나 협박하면, 일시 정차한 경우에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도로 위에서 일어나는 폭행은 해당 운전자와 함께 탄 동승자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다른 운전자들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게 하므로 단순 폭행보다 더 엄한 죗값을 묻는 겁니다.
경찰은 해당 남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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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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