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뉴욕증시 상장한다…미 언론 “기업가치 30~50조원 가능”

입력 2021.02.13 (16:40) 수정 2021.02.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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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쿠팡 측은 어젯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 년 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매출이 급증하자,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신청서류에서 쿠팡이 밝힌 지난해 매출은 119억7천만 달러(약 13조2천500억 원)로 2019년의 7조1천여억 원보다 약 91% 늘었습니다.

적자 규모는 4억7천490만 달러(약 5천257억 원)로, 2019년 7천205억 원보다 약 1천500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누적 적자는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가장 큰 기업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우리 돈 55조 원)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월, 쿠팡의 가치가 300억 달러, 우리 돈 33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던 2018년 당시에는 90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았었다”고 썼습니다.

쿠팡은 상장하게 되면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 원인”라면서 직원들에게 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신청 서류를 보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최일선과 비관리직 직원들에게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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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합니다.

쿠팡 측은 어젯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수 년 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던 쿠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매출이 급증하자,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 신청서류에서 쿠팡이 밝힌 지난해 매출은 119억7천만 달러(약 13조2천500억 원)로 2019년의 7조1천여억 원보다 약 91% 늘었습니다.

적자 규모는 4억7천490만 달러(약 5천257억 원)로, 2019년 7천205억 원보다 약 1천500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누적 적자는 여전히 수조 원대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꾸준히 줄여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가장 큰 기업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우리 돈 55조 원)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련해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월, 쿠팡의 가치가 300억 달러, 우리 돈 33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쿠팡이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던 2018년 당시에는 90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 정도의 가치 평가를 받았었다”고 썼습니다.

쿠팡은 상장하게 되면 “직원이 회사의 근간이자 성공 원인”라면서 직원들에게 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나눠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 신청 서류를 보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최일선과 비관리직 직원들에게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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