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차량 폭행 영상’ 용의자 6명 검거…5명 구속

입력 2021.02.14 (13:00) 수정 2021.02.1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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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마구 때린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이 가운데 일부가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45살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등 외국인 6명을 붙잡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6명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외국인 2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가로막아 세운 뒤 둔기로 차량을 파손하고 외국인들은 승용차 밖으로 끌어내 둔기와 발로 머리 및 배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뒤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습니다.

피해자들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로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4일만인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와 인천시의 주거지 및 모텔 등에서 가해자들을 검거했습니다.

가해자 우즈베키스탄인과 피해자 러시아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우즈베키스탄인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 러시아인을 폭행해 처벌을 받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 보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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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차량 폭행 영상’ 용의자 6명 검거…5명 구속
    • 입력 2021-02-14 13:00:01
    • 수정2021-02-14 20:41:53
    사회
경기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인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와 동승자를 마구 때린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이 가운데 일부가 구속됐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폭력수사계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45살 우즈베키스탄 국적 외국인 등 외국인 6명을 붙잡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6명 중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면 남양리의 한 이면도로에서 외국인 2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를 가로막아 세운 뒤 둔기로 차량을 파손하고 외국인들은 승용차 밖으로 끌어내 둔기와 발로 머리 및 배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폭행 장면은 뒤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고,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며 많은 누리꾼의 공분을 샀습니다.

피해자들은 전신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일용직 노동자들로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4일만인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와 인천시의 주거지 및 모텔 등에서 가해자들을 검거했습니다.

가해자 우즈베키스탄인과 피해자 러시아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우즈베키스탄인은 경찰 조사에서 "과거 러시아인을 폭행해 처벌을 받게 된 것에 앙심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 보복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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