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7.3 강진…120여명 부상·90만 가구 정전

입력 2021.02.14 (16:56) 수정 2021.02.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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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20여 명이 다치고, 대규모 정전 피해도 났습니다.

특히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발생한 강진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흘러내린 많은 양의 토사가 레이싱 경기장을 뒤덮었습니다.

자동차보다 큰 암석이 도로 한복판으로 굴러 내려왔고, 대형 간판은 물론이고, 건물 내부 천장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 : "(괜찮으세요?) 아니요. 부엌 접시가 다 깨지고. 엄청나네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11시 7분쯤.

진원지와 가까운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선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쓰나미, 즉 지진 해일은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120여 명이 다치고, 90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유출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걱정은 없습니다. 더욱이 원자력 발전소 관련해서도 이상 보고는 없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마타니 노리코/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 : "이번 지진 발생으로부터 일주일 정도 최대 '6강'의 지진에 주의해 주십시오."]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발생한 강진에 일본 열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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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7.3 강진…120여명 부상·90만 가구 정전
    • 입력 2021-02-14 16:56:07
    • 수정2021-02-14 17:04:37
[앵커]

어젯밤(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120여 명이 다치고, 대규모 정전 피해도 났습니다.

특히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발생한 강진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산사태로 흘러내린 많은 양의 토사가 레이싱 경기장을 뒤덮었습니다.

자동차보다 큰 암석이 도로 한복판으로 굴러 내려왔고, 대형 간판은 물론이고, 건물 내부 천장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후쿠시마현 주민 : "(괜찮으세요?) 아니요. 부엌 접시가 다 깨지고. 엄청나네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건 어젯밤 11시 7분쯤.

진원지와 가까운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선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쓰나미, 즉 지진 해일은 발생하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지만, 120여 명이 다치고, 90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선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물이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유출된 물의 양이 적고, 방사선량도 낮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총리 :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걱정은 없습니다. 더욱이 원자력 발전소 관련해서도 이상 보고는 없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가마타니 노리코/일본 기상청 지진정보기획관 : "이번 지진 발생으로부터 일주일 정도 최대 '6강'의 지진에 주의해 주십시오."]

동일본대지진 10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발생한 강진에 일본 열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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