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서 제외

입력 2021.02.15 (14:10) 수정 2021.0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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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입소자와 입원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방 접종에서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 일부를 수정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늘(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 한 후(3월 말 예상)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유효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가 해당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한 점을 감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은 명백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입원·입소자·종사자 등 78만 명이 1분기 접종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정된 계획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는 만 65세 미만 약 2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우선 시작합니다.

아울러, 앞서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상의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35.4만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8만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2월말에서 3월초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도입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일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시행계획에서는 백신 및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도 마련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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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 65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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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2-15 15:14:29
    사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이달 말부터 요양병원과 시설 등의 입소자와 입원자,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방 접종에서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 일부를 수정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오늘(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우선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 한 후(3월 말 예상)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유효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가 해당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한 점을 감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 대한 백신 효능 논란은 국민과 의료인의 백신 수용성을 떨어뜨려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돼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은 명백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 발표한 접종계획에 따르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입원·입소자·종사자 등 78만 명이 1분기 접종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수정된 계획에 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는 만 65세 미만 약 2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우선 시작합니다.

아울러, 앞서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상의 '접종 순서'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35.4만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8만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국제백신공급기구 '코백스'를 통해 도입되는 2월말에서 3월초 도입 예정인 화이자 백신은 도입 즉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돼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 일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약 5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번 시행계획에서는 백신 및 접종 대상자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접종 절차도 마련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실시하고,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에 제공되는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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