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사진으로 보는 ‘지금 미얀마에서는 2’

입력 2021.02.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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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대도시 양곤으로 군병력과 장갑차가 본격 주둔을 시작했다. 양곤 시의회앞에 주둔 중인 장갑차에 한 시민이 “우리는 군부를 반대한다”는 글을 써 붙여 놨다.


2.시위대가 아웅산 장군과 구금 중인 그의 딸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사진을 들고있다. ‘탓마도(Tatmadaw)’라 부르는 미얀마군은 70여 년 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위해 아웅산 장군이 창설했다. 70여 년이 지나 그 탓마도가 그의 딸을 구금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탄생한 정권을 찬탈했다.


3.한 여성이 도로에 여러 개의 숫자 ‘8’을 전시하고 있다. 88년 8월 8일 민주화혁명을 상징한다. 당시 3천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어렵게 군사정권을 무너뜨렸지만, 혼란을 틈타 또 다른 군부가 정권을 잡았다.


4.미얀마 민주화 시위의 특징중 하나가 여성들의 적극적인 시위참여다. 거의 모든 시위를 젊은 여성들이 앞장서고 있다.(이들은 지난 6년 동안 민주적인 정부를 경험했다). 애완견과 함께한 시위대, 젊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안고 시위에 참여했다(2월 12일, 양곤).


5.이번 군부 쿠데타에 사실상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한 여성이 중국 대사관 앞의 CCTV 앞에서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보여주고 있다.


6.미얀마는 70%의 버마인과 30%의 다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시위대가 자신들의 전통의상을 입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아웅 산 수 치는 버마인들의 지지를 위해 사실상 소수민족을 배척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로힝야족(이슬람) 학살을 묵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도 다수인 버마족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지만, 그만큼 국제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잃었다.


7.미얀마 군부는 통행금지가 시행된 밤에 주로 시위참여 공무원이나 정치인, 기자들을 체포한다. 시민들이 만든 포스터들.


8.시위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오늘 모든 인터넷을 차단했다. 양곤에서 다른 도시로의 통행도 차단됐다. 군정은 온라인에 군을 비방하거나 시위를 선동하는 자는 최고 ‘징역 20년’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대포에 쓰러지는 시위대. 경찰에 체포된 시민들이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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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리포트] 사진으로 보는 ‘지금 미얀마에서는 2’
    • 입력 2021-02-16 14:29:07
    특파원 리포트
1.최대도시 양곤으로 군병력과 장갑차가 본격 주둔을 시작했다. 양곤 시의회앞에 주둔 중인 장갑차에 한 시민이 “우리는 군부를 반대한다”는 글을 써 붙여 놨다.


2.시위대가 아웅산 장군과 구금 중인 그의 딸 아웅 산 수 치 고문의 사진을 들고있다. ‘탓마도(Tatmadaw)’라 부르는 미얀마군은 70여 년 전 영국으로부터 독립운동을 위해 아웅산 장군이 창설했다. 70여 년이 지나 그 탓마도가 그의 딸을 구금하고 민주적인 절차로 탄생한 정권을 찬탈했다.


3.한 여성이 도로에 여러 개의 숫자 ‘8’을 전시하고 있다. 88년 8월 8일 민주화혁명을 상징한다. 당시 3천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어렵게 군사정권을 무너뜨렸지만, 혼란을 틈타 또 다른 군부가 정권을 잡았다.


4.미얀마 민주화 시위의 특징중 하나가 여성들의 적극적인 시위참여다. 거의 모든 시위를 젊은 여성들이 앞장서고 있다.(이들은 지난 6년 동안 민주적인 정부를 경험했다). 애완견과 함께한 시위대, 젊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안고 시위에 참여했다(2월 12일, 양곤).


5.이번 군부 쿠데타에 사실상 지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다. 한 여성이 중국 대사관 앞의 CCTV 앞에서 중국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보여주고 있다.


6.미얀마는 70%의 버마인과 30%의 다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다. 시위대가 자신들의 전통의상을 입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아웅 산 수 치는 버마인들의 지지를 위해 사실상 소수민족을 배척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로힝야족(이슬람) 학살을 묵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도 다수인 버마족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지만, 그만큼 국제사회로부터의 신뢰를 잃었다.


7.미얀마 군부는 통행금지가 시행된 밤에 주로 시위참여 공무원이나 정치인, 기자들을 체포한다. 시민들이 만든 포스터들.


8.시위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얀마 군정은 오늘 모든 인터넷을 차단했다. 양곤에서 다른 도시로의 통행도 차단됐다. 군정은 온라인에 군을 비방하거나 시위를 선동하는 자는 최고 ‘징역 20년’의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물대포에 쓰러지는 시위대. 경찰에 체포된 시민들이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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