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넘어 새활용으로] 폐기물 무더기 방치…결국 혈세로 처리
입력 2021.02.18 (08:31)
수정 2021.02.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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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충북 뉴스는 올해, 지역 폐기물 처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천의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살펴봅니다.
폐기물 수만 톤을 방치한 업주가 구속돼, 세금 수십억 원을 들여 처리해야 할 처지라고 하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폐기물 업체입니다.
공장용 쓰레기가 불법으로 가득,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허가량 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폐기물 더미가 창고 두 동까지 집어삼킨 상탭니다.
2년 넘게 방치된 쓰레기의 양은 3만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과 토양 오염, 자연 경관 훼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동수/진천군 사양리 이장 : "각종 오염 물질이 주민이 마시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 위험도 있고, 악취도 나고 미세먼지도 날려서 힘이 듭니다."]
진천군은 재활용 업주가 폐기물 수거비를 받고 회사에 반입한 뒤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주가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을 거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려면 약 70억 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주민 항의가 거세자 진천군은 일단 올해, 국비 9억여 원, 군비 3억여 원을 들여 일부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식/진천군 식산업자원과장 : "회사의 재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개인 업주가 불법 방치한 폐기물을 세금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결국, 그 피해를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KBS 충북 뉴스는 올해, 지역 폐기물 처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천의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살펴봅니다.
폐기물 수만 톤을 방치한 업주가 구속돼, 세금 수십억 원을 들여 처리해야 할 처지라고 하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폐기물 업체입니다.
공장용 쓰레기가 불법으로 가득,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허가량 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폐기물 더미가 창고 두 동까지 집어삼킨 상탭니다.
2년 넘게 방치된 쓰레기의 양은 3만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과 토양 오염, 자연 경관 훼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동수/진천군 사양리 이장 : "각종 오염 물질이 주민이 마시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 위험도 있고, 악취도 나고 미세먼지도 날려서 힘이 듭니다."]
진천군은 재활용 업주가 폐기물 수거비를 받고 회사에 반입한 뒤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주가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을 거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려면 약 70억 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주민 항의가 거세자 진천군은 일단 올해, 국비 9억여 원, 군비 3억여 원을 들여 일부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식/진천군 식산업자원과장 : "회사의 재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개인 업주가 불법 방치한 폐기물을 세금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결국, 그 피해를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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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18 09:13:38
[앵커]
KBS 충북 뉴스는 올해, 지역 폐기물 처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천의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살펴봅니다.
폐기물 수만 톤을 방치한 업주가 구속돼, 세금 수십억 원을 들여 처리해야 할 처지라고 하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폐기물 업체입니다.
공장용 쓰레기가 불법으로 가득,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허가량 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폐기물 더미가 창고 두 동까지 집어삼킨 상탭니다.
2년 넘게 방치된 쓰레기의 양은 3만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과 토양 오염, 자연 경관 훼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동수/진천군 사양리 이장 : "각종 오염 물질이 주민이 마시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 위험도 있고, 악취도 나고 미세먼지도 날려서 힘이 듭니다."]
진천군은 재활용 업주가 폐기물 수거비를 받고 회사에 반입한 뒤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주가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을 거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려면 약 70억 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주민 항의가 거세자 진천군은 일단 올해, 국비 9억여 원, 군비 3억여 원을 들여 일부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식/진천군 식산업자원과장 : "회사의 재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개인 업주가 불법 방치한 폐기물을 세금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결국, 그 피해를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KBS 충북 뉴스는 올해, 지역 폐기물 처리 실태와 대책을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천의 불법 폐기물 투기 현장을 살펴봅니다.
폐기물 수만 톤을 방치한 업주가 구속돼, 세금 수십억 원을 들여 처리해야 할 처지라고 하는데요.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폐기물 업체입니다.
공장용 쓰레기가 불법으로 가득, 산처럼 쌓여있습니다.
허가량 보다 무려 19배나 많은 폐기물 더미가 창고 두 동까지 집어삼킨 상탭니다.
2년 넘게 방치된 쓰레기의 양은 3만 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침출수 유출과 토양 오염, 자연 경관 훼손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동수/진천군 사양리 이장 : "각종 오염 물질이 주민이 마시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갈 위험도 있고, 악취도 나고 미세먼지도 날려서 힘이 듭니다."]
진천군은 재활용 업주가 폐기물 수거비를 받고 회사에 반입한 뒤 처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업주가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을 거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습니다.
폐기물을 모두 처리하려면 약 70억 원 가까이 들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
주민 항의가 거세자 진천군은 일단 올해, 국비 9억여 원, 군비 3억여 원을 들여 일부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기식/진천군 식산업자원과장 : "회사의 재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상권을 청구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개인 업주가 불법 방치한 폐기물을 세금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결국, 그 피해를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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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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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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