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 北 해커 3명 기소…‘1조 4천억 원’ 해킹 혐의

입력 2021.02.18 (09:42) 수정 2021.02.18 (09: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법무부가 현금과 가상화폐 13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다는 캐나다계 미국인이 있다는 조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법무부가 범죄에 연루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커 3명이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금융기관과 회사에서 현금과 가상화폐 13억 달러, 우리돈 1조 4천억 원어치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고, 관련 혐의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발표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금융기관 해킹 등으로 가상화폐까지 빼돌리고 현금화해, 상당한 액수의 달러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법무부는 기소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북한군 정보기관이 사이버 범죄행위에 깊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박진혁이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금융기관 해킹과 가상화폐 현금화 등에도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밖에도 북한 해커들이 악성암호를 생성해 금융시스템을 파괴하려 한 것은 물론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확대를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공소장 작성은 지난해 말 이뤄졌지만 추가된 내용을 담아 이번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법무부, 北 해커 3명 기소…‘1조 4천억 원’ 해킹 혐의
    • 입력 2021-02-18 09:42:50
    • 수정2021-02-18 09:50:11
    930뉴스
[앵커]

미 법무부가 현금과 가상화폐 13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습니다.

북한 해커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다는 캐나다계 미국인이 있다는 조사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법무부가 범죄에 연루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해커 3명이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금융기관과 회사에서 현금과 가상화폐 13억 달러, 우리돈 1조 4천억 원어치를 빼돌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한 캐나다계 미국인이 이들의 돈세탁 과정을 도왔고, 관련 혐의도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발표 내용대로라면 북한이 금융기관 해킹 등으로 가상화폐까지 빼돌리고 현금화해, 상당한 액수의 달러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법무부는 기소된 북한 프로그래머 3명을 박진혁과 전창혁, 김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북한 정찰총국 소속으로, 북한군 정보기관이 사이버 범죄행위에 깊이 관련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도 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박진혁이 지난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금융기관 해킹과 가상화폐 현금화 등에도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밖에도 북한 해커들이 악성암호를 생성해 금융시스템을 파괴하려 한 것은 물론 블록체인을 이용한 다양한 사업확대를 시도했다고도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의 공소장 작성은 지난해 말 이뤄졌지만 추가된 내용을 담아 이번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