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대수명 77.8세 ‘1년 감소’…2차대전 후 최대 폭↓
입력 2021.02.19 (06:11)
수정 2021.02.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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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살 수 있을까를 통계로 산출하는 걸 기대 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보건 수준을 가늠하는 기본 척도 가운데 하나인 데, 미국에선 이 기대 수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상반기 77.8세로 잠정 집계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년이 줄어든 수친 데, 미 보건 당국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로버트 앤더슨/미 CDC 사망 통계 담당자 :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큰 폭 하락입니다. 1940년 대 2차대전 때로 되돌아가야만 이같은 감소 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세기초 스페인 독감 유행과 2차대전 참전 당시 크게 출렁였을 뿐, 이후엔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급작스런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백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소득층이 많고 열악한 보건 환경과 노동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크리스틴 비빈스 도밍고/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소수인종들은) 대면 작업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아무런 장구도 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계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만 명 선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만 집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 3배가까이 늘어났던 연말까지 포함하면 기대 수명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만큼, 각국의 기대 수명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진수아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살 수 있을까를 통계로 산출하는 걸 기대 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보건 수준을 가늠하는 기본 척도 가운데 하나인 데, 미국에선 이 기대 수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상반기 77.8세로 잠정 집계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년이 줄어든 수친 데, 미 보건 당국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로버트 앤더슨/미 CDC 사망 통계 담당자 :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큰 폭 하락입니다. 1940년 대 2차대전 때로 되돌아가야만 이같은 감소 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세기초 스페인 독감 유행과 2차대전 참전 당시 크게 출렁였을 뿐, 이후엔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급작스런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백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소득층이 많고 열악한 보건 환경과 노동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크리스틴 비빈스 도밍고/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소수인종들은) 대면 작업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아무런 장구도 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계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만 명 선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만 집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 3배가까이 늘어났던 연말까지 포함하면 기대 수명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만큼, 각국의 기대 수명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진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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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2-19 06:11:48
- 수정2021-02-19 07:18:43
[앵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살 수 있을까를 통계로 산출하는 걸 기대 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보건 수준을 가늠하는 기본 척도 가운데 하나인 데, 미국에선 이 기대 수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상반기 77.8세로 잠정 집계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년이 줄어든 수친 데, 미 보건 당국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로버트 앤더슨/미 CDC 사망 통계 담당자 :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큰 폭 하락입니다. 1940년 대 2차대전 때로 되돌아가야만 이같은 감소 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세기초 스페인 독감 유행과 2차대전 참전 당시 크게 출렁였을 뿐, 이후엔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급작스런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백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소득층이 많고 열악한 보건 환경과 노동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크리스틴 비빈스 도밍고/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소수인종들은) 대면 작업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아무런 장구도 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계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만 명 선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만 집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 3배가까이 늘어났던 연말까지 포함하면 기대 수명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만큼, 각국의 기대 수명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진수아
아기가 태어났을 때, 얼마나 살 수 있을까를 통계로 산출하는 걸 기대 수명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의 보건 수준을 가늠하는 기본 척도 가운데 하나인 데, 미국에선 이 기대 수명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은 지난해 상반기 77.8세로 잠정 집계됐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밝혔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년이 줄어든 수친 데, 미 보건 당국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깁니다.
[로버트 앤더슨/미 CDC 사망 통계 담당자 : "우리가 볼 수 없었던 큰 폭 하락입니다. 1940년 대 2차대전 때로 되돌아가야만 이같은 감소 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은 20세기초 스페인 독감 유행과 2차대전 참전 당시 크게 출렁였을 뿐, 이후엔 대체적으로 상승 추세가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급작스런 기대수명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백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소득층이 많고 열악한 보건 환경과 노동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크리스틴 비빈스 도밍고/미 캘리포니아대 교수: "(소수인종들은) 대면 작업의 최전선에서 자신들을 보호할 아무런 장구도 없이,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계는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2만 명 선이었던 지난해 상반기만 집계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망자 3배가까이 늘어났던 연말까지 포함하면 기대 수명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2백만 명을 훌쩍 넘긴 만큼, 각국의 기대 수명 역시 비슷한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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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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