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합시다] 서울 시장 후보 단일화 성공 방정식은?

입력 2021.02.2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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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의 프레임으로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시장 보궐 선거의 주요 변수로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세대별 투표율, 그리고 정의당 지지자의 표심 등이 꼽혔다.

18일 방송된 KBS 정치토크쇼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와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바탕으로 4·7 재보선을 40여 일 앞둔 민심의 동향을 살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심판론과 안정론 균형 상태 유지"…"야권, 앞서고는 있지만 '빨간 불' 들어와"

우선, 4·7 재보선 인식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국정안정과 정권심판이 각각 40%와 4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한울 연구위원은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심판론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 했었지만 이제 "여야 간의 심판론과 안정론이 균형 상태로 유지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대표는 "지난해 12월 검찰 개혁이 이슈였을 때만 해도 심판론이 50%를 넘었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심리적으로는 국민의 힘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야권이 앞서고는 있지만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되지 않겠나...3월 15일 전이라야 시너지나"

특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박성민 대표는
"삼자 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후보가) 다 지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단일화는 되지 않겠냐"고 예견했다. 특히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에는 호기롭게 단일화 안 해도 이길 수 있다더니 단일화는 숙명적이다,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할 만큼 자신감을 상당히 상실했다"며 "한 달 만에 판세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지난 한 달 동안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간 신경전이 야권 전체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일화의 시기와 관련해 박 대표는 "물밑협상을 깔끔하게 해서 (후보 등록 전인) 3월 15일 전에 끝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시너지가 안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효과 여부는 '표의 이전율'"

정한울 위원은 후보 단일화의 효과를 예측할 때 '표의 이전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단일화 경선에서 진 B 후보 지지자의 몇 퍼센트가 A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에 주목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그러면서 "단일화가 굉장히 화학적인 통합과정으로 가지 못할 경우 이질성을 벌릴 수 있고, 반대로 화학적으로 만들어 내면 굉장히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 투표율은 여당에 핸디캡...정의당 표심도 변수"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변수로 정한울 위원은 세대별 투표율을 꼽았다. 정 위원은 "지난 총선 결과를 보면 (여당이) 여론조사는 상당히 앞섰는데 실제 전국 득표율은 (여야 간) 9%밖에 차이가 안 났다"라면서, 그 이유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은 80% 이상 투표했지만, 여당 지지세가 강한 3, 40대 투표율이 60대와 15~20% 이상 차이"가 나서였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은 "세대별 투표율은 여당에 핸디캡으로 작용" 한다면서 "여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안 갔던 부분을 여당은 깊이 생각해 볼 대목" 이고 "그 패턴이 이번 재보선과 다음 대선에도 연결된다면 야당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지지자의 표심도 변수로 꼽았다. 정 위원은 "예전 정의당 지지자들은 자당 후보가 선거에 안 나가면 거의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찍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자의 50%만 국정안정론을, 나머지 절반 정도가 이탈했다"면서 두 당간 갈등과 정의당 지지층의 변동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정의당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 PK 출신 대권 주자 없으면...야, 우세"

패널들은 부산 시장 보궐 선거 구도도 살펴봤다. 박성민 대표는 "(여권에) PK 출신 대권 주자가 있으면 좀 더 결집할 수 있겠지만 그런 대권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부산 출신 후보들끼리 맞붙는다면 국민의힘 쪽이 우세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정당 기반 자체가 그렇고 PK의 경제적 산업 기반이 현 정부 들어와서 타격받은 것도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 쪽에서 보면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해서 대통령을 뽑아 놨는데 인사 문제라든가 호남 정부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영향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정한울 위원은 부산 지역의 민심 변화와 관련해 "경제적인 요인만 보기보다는 정치적
요인들이 작동했는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과거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로 승리했던 분들의 특징을 보면 강한 진보 성향이라고 보기 힘들고,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이기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이념적인 이슈, 정치적 진영을 결집하는 이슈가 부산 경남 지역의 합리적인 중도 보수 성향을 이탈시켰던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장 이슈 등이 대통령 부정 평가에 반영"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3%p 올랐다. 이에 대해 정한울 위원은 "지난 몇 주 동안 대통령 지지율의 회복세가 긍정 우세로 갈지 아닐지가 관심사였는데, 오차 범위에 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석하는 건 조금 무리일 수 있고, 다만 긍정과 부정의 구도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닌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성민 대표는 "긍정 평가가 다시 최저점인 40%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비판도 있는 데다 판사 탄핵에 이어진 대법원장 이슈가 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부정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에 선명하게 어필하고 있어"

이번 NBS 조사에서는 진영별 차기 대통령 적합도도 조사했는데 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로 선두를 이낙연 대표가 15%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가 앞서는 배경에 대해 박성민 대표는 "이 지사가 사면 반대라든가 재난지원금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민주당 지지층에 선명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한울 위원은 "이 지사가 정책, 이슈에 상당히 준비돼 있었던 것 같고, 대선 레이스를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두권 모두 국민의 힘 바깥...국민의 힘, 대선 자강했어야"

보수 진영에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총장과 홍준표 의원 안철수 대표가 10%대 지지율을 얻었다. 박성민 대표는 이에 대해 선두권 모두 국민의 힘 밖에 있는 분들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자강론을 서울 시장 때 얘기했지만 대선 자강을 먼저 해야 했고, 중도를 잡았어야 하는데 중도 보수층은 국민의 힘이 정권을 되찾아 올, 즉 이길 것 같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영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 대해 정한울 위원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는 재보선이 끝나고 나서" 라며 "그 성적표를 가지고 양쪽 진영 모두 평가를 받을 것"이므로 이번 조사는 "기초 자료 정도로 봐달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한국리서치를 비롯한 여론조사 4사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NBS 전국지표조사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기존 2주 조사 방식에서 매주 조사 방식으로 바뀌었다. 결과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되며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로 방송되는 <정치합시다.-라이브>를 통해 자세한 분석이 이뤄진다.

* NBS 여론조사 개요
조사일시 2021년 2월 15일~17일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전국 성인 남녀 1,007명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 36.2%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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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합시다] 서울 시장 후보 단일화 성공 방정식은?
    • 입력 2021-02-20 01:56:54
    정치합시다

4·7 재보선의 프레임으로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시장 보궐 선거의 주요 변수로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세대별 투표율, 그리고 정의당 지지자의 표심 등이 꼽혔다.

18일 방송된 KBS 정치토크쇼 <정치합시다. 라이브>에서는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 대표와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이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바탕으로 4·7 재보선을 40여 일 앞둔 민심의 동향을 살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심판론과 안정론 균형 상태 유지"…"야권, 앞서고는 있지만 '빨간 불' 들어와"

우선, 4·7 재보선 인식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국정안정과 정권심판이 각각 40%와 41%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한울 연구위원은 "작년 연말부터 올 초까지 심판론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 했었지만 이제 "여야 간의 심판론과 안정론이 균형 상태로 유지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대표는 "지난해 12월 검찰 개혁이 이슈였을 때만 해도 심판론이 50%를 넘었었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심리적으로는 국민의 힘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야권이 앞서고는 있지만 빨간 불이 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되지 않겠나...3월 15일 전이라야 시너지나"

특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박성민 대표는
"삼자 구도 여론조사에서는 (야권 후보가) 다 지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단일화는 되지 않겠냐"고 예견했다. 특히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에는 호기롭게 단일화 안 해도 이길 수 있다더니 단일화는 숙명적이다,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할 만큼 자신감을 상당히 상실했다"며 "한 달 만에 판세가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아울러 "지난 한 달 동안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 간 신경전이 야권 전체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단일화의 시기와 관련해 박 대표는 "물밑협상을 깔끔하게 해서 (후보 등록 전인) 3월 15일 전에 끝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못하면 "시너지가 안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효과 여부는 '표의 이전율'"

정한울 위원은 후보 단일화의 효과를 예측할 때 '표의 이전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단일화 경선에서 진 B 후보 지지자의 몇 퍼센트가 A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에 주목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정 위원은 그러면서 "단일화가 굉장히 화학적인 통합과정으로 가지 못할 경우 이질성을 벌릴 수 있고, 반대로 화학적으로 만들어 내면 굉장히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대별 투표율은 여당에 핸디캡...정의당 표심도 변수"

야권의 후보 단일화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변수로 정한울 위원은 세대별 투표율을 꼽았다. 정 위원은 "지난 총선 결과를 보면 (여당이) 여론조사는 상당히 앞섰는데 실제 전국 득표율은 (여야 간) 9%밖에 차이가 안 났다"라면서, 그 이유로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은 80% 이상 투표했지만, 여당 지지세가 강한 3, 40대 투표율이 60대와 15~20% 이상 차이"가 나서였다고 분석했다. 정 위원은 "세대별 투표율은 여당에 핸디캡으로 작용" 한다면서 "여당 지지층이 투표장에 많이 안 갔던 부분을 여당은 깊이 생각해 볼 대목" 이고 "그 패턴이 이번 재보선과 다음 대선에도 연결된다면 야당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 지지자의 표심도 변수로 꼽았다. 정 위원은 "예전 정의당 지지자들은 자당 후보가 선거에 안 나가면 거의 압도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찍었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자의 50%만 국정안정론을, 나머지 절반 정도가 이탈했다"면서 두 당간 갈등과 정의당 지지층의 변동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 위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정의당 지지자들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 PK 출신 대권 주자 없으면...야, 우세"

패널들은 부산 시장 보궐 선거 구도도 살펴봤다. 박성민 대표는 "(여권에) PK 출신 대권 주자가 있으면 좀 더 결집할 수 있겠지만 그런 대권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부산 출신 후보들끼리 맞붙는다면 국민의힘 쪽이 우세할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정당 기반 자체가 그렇고 PK의 경제적 산업 기반이 현 정부 들어와서 타격받은 것도 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 쪽에서 보면 우리 지역 사람이라고 해서 대통령을 뽑아 놨는데 인사 문제라든가 호남 정부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영향이 좀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이와 달리 정한울 위원은 부산 지역의 민심 변화와 관련해 "경제적인 요인만 보기보다는 정치적
요인들이 작동했는지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과거 부산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로 승리했던 분들의 특징을 보면 강한 진보 성향이라고 보기 힘들고, 네 번의 큰 선거에서 정부 여당이 이기는 과정에서 그리고 그 이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이념적인 이슈, 정치적 진영을 결집하는 이슈가 부산 경남 지역의 합리적인 중도 보수 성향을 이탈시켰던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장 이슈 등이 대통령 부정 평가에 반영"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4%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 비율은 3%p 올랐다. 이에 대해 정한울 위원은 "지난 몇 주 동안 대통령 지지율의 회복세가 긍정 우세로 갈지 아닐지가 관심사였는데, 오차 범위에 있기 때문에 떨어졌다고 해석하는 건 조금 무리일 수 있고, 다만 긍정과 부정의 구도가 바뀔 정도의 변화는 아닌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성민 대표는 "긍정 평가가 다시 최저점인 40%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 한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조금 더 늘어나고 있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대한 비판도 있는 데다 판사 탄핵에 이어진 대법원장 이슈가 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부정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지지층에 선명하게 어필하고 있어"

이번 NBS 조사에서는 진영별 차기 대통령 적합도도 조사했는데 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로 선두를 이낙연 대표가 15%로 뒤를 이었다. 이 지사가 앞서는 배경에 대해 박성민 대표는 "이 지사가 사면 반대라든가 재난지원금이라든가 이런 식으로 민주당 지지층에 선명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한울 위원은 "이 지사가 정책, 이슈에 상당히 준비돼 있었던 것 같고, 대선 레이스를 이끌어가는 힘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두권 모두 국민의 힘 바깥...국민의 힘, 대선 자강했어야"

보수 진영에서의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총장과 홍준표 의원 안철수 대표가 10%대 지지율을 얻었다. 박성민 대표는 이에 대해 선두권 모두 국민의 힘 밖에 있는 분들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자강론을 서울 시장 때 얘기했지만 대선 자강을 먼저 해야 했고, 중도를 잡았어야 하는데 중도 보수층은 국민의 힘이 정권을 되찾아 올, 즉 이길 것 같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영별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 대해 정한울 위원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는 재보선이 끝나고 나서" 라며 "그 성적표를 가지고 양쪽 진영 모두 평가를 받을 것"이므로 이번 조사는 "기초 자료 정도로 봐달라"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한국리서치를 비롯한 여론조사 4사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NBS 전국지표조사는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기존 2주 조사 방식에서 매주 조사 방식으로 바뀌었다. 결과는 매주 목요일 정오에 공개되며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유튜브 채널로 방송되는 <정치합시다.-라이브>를 통해 자세한 분석이 이뤄진다.

* NBS 여론조사 개요
조사일시 2021년 2월 15일~17일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전국 성인 남녀 1,007명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 36.2%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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