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입력 2021.02.20 (07:03) 수정 2021.02.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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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제주 한 도로에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시민들이 급히 112에 신고
피해자, 부모님 식당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중
40대 남성, 1차 폭행 후 다시 2차 폭행…시민들이 말리자 승용차 타고 도주


■ 제주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가해자인 4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와 피해자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와흘사거리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KBS가 입수한 영상에는 모자를 쓴 승용차 운전자가 피해자 A씨에게 주먹을 수차례 휘두른 뒤 넘어뜨리고,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차량이 오가는 상황이었지만 가해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갔다.

영상에는 "앞에 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로 한가운데에서 폭행하고 있다"며 한 시민이 112에 다급하게 신고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피해자 A씨는 당시 부모님의 식당일을 돕기 위해 이동하던 상황이었다.

A씨는 "오토바이가 100cc라서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 뒤에서 가해자 차량이 추월하면서 흔들려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후 신호에서 서로 창문을 열며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내려 차 문을 열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

■ 또다시 이어진 폭행…경찰, 40대 남성 폭행 혐의로 입건

폭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말리기 시작해 1차 폭행이 끝났다. 신호등 밑으로 가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와중에 2차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3~4명의 시민이 폭행을 말리자 가해자가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도주하면서 "제주 어디에 사느냐.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40대 남성인 가해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019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우회도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아반떼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이른바 '카니발 폭행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기자 임연희, 문준영
편집 송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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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제주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 입력 2021-02-20 07:03:19
    • 수정2021-02-20 11:12:08
    현장영상
제주 한 도로에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br />시민들이 급히 112에 신고<br />피해자, 부모님 식당일 돕기 위해 이동하던 중<br />40대 남성, 1차 폭행 후 다시 2차 폭행…시민들이 말리자 승용차 타고 도주

■ 제주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 무차별 폭행

제주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 운전자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가해자인 4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와 피해자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쯤 제주시 조천읍 번영로 와흘사거리에서 무차별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KBS가 입수한 영상에는 모자를 쓴 승용차 운전자가 피해자 A씨에게 주먹을 수차례 휘두른 뒤 넘어뜨리고, 발로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차량이 오가는 상황이었지만 가해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갔다.

영상에는 "앞에 차가 오토바이 운전자를 도로 한가운데에서 폭행하고 있다"며 한 시민이 112에 다급하게 신고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피해자 A씨는 당시 부모님의 식당일을 돕기 위해 이동하던 상황이었다.

A씨는 "오토바이가 100cc라서 속도가 빠르지 않은데, 뒤에서 가해자 차량이 추월하면서 흔들려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이후 신호에서 서로 창문을 열며 시비가 붙었는데, 갑자기 내려 차 문을 열고 폭행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40대 남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
■ 또다시 이어진 폭행…경찰, 40대 남성 폭행 혐의로 입건

폭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사람들이 차에서 내려 말리기 시작해 1차 폭행이 끝났다. 신호등 밑으로 가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 와중에 2차 폭행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3~4명의 시민이 폭행을 말리자 가해자가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도주하면서 "제주 어디에 사느냐.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한 뒤 현장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119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40대 남성인 가해자의 인적사항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쯤 이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2019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우회도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아반떼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이른바 '카니발 폭행 사건'이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기자 임연희, 문준영
편집 송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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