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도 학교폭력 미투…해당 선수 “그런 일 없다” 부인

입력 2021.0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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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에서 시작된 '학교폭력'관련 미투 폭로가 프로야구에서도 나왔다.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는 "지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된 모 선수로부터 신체적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 나를 버러지보듯 보던 시선과 나를 향한 폭언들, 쓰레기 청소함 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했던 기억,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 폭행했던 기억" 등 피해 사실이 나열돼 있고 "모 선수는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가해자 실명과 얼굴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 소재 초등학교 시절 집단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유명인들의 과거 폭력이 드러나며 본인도 찾아본 결과 모 구단 야구 선수가 된 가해자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이때의 기억으로 자신은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단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와 면담을 했는데 현재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그런 일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10년 정도 지난 일이라 구단에서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은 본인의 실명까지 공개한 글쓴이에 공감하며 엄중처벌해댜 한다는 의견도 냈지만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구로 촉발된 학폭 논란이 타 종목으로 번질 조짐이다.

야구계에서도 학폭 피해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구단과 KBO가 추후 어떠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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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에서도 학교폭력 미투…해당 선수 “그런 일 없다” 부인
    • 입력 2021-02-20 15:55:43
    스포츠K

프로배구에서 시작된 '학교폭력'관련 미투 폭로가 프로야구에서도 나왔다.

A씨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는 "지금은 프로야구 선수가 된 모 선수로부터 신체적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 나를 버러지보듯 보던 시선과 나를 향한 폭언들, 쓰레기 청소함 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했던 기억,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 폭행했던 기억" 등 피해 사실이 나열돼 있고 "모 선수는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 없는 이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가해자 실명과 얼굴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 소재 초등학교 시절 집단폭행과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유명인들의 과거 폭력이 드러나며 본인도 찾아본 결과 모 구단 야구 선수가 된 가해자의 이름을 발견했다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이때의 기억으로 자신은 지금도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구단 관계자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와 면담을 했는데 현재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그런 일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10년 정도 지난 일이라 구단에서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은 본인의 실명까지 공개한 글쓴이에 공감하며 엄중처벌해댜 한다는 의견도 냈지만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구로 촉발된 학폭 논란이 타 종목으로 번질 조짐이다.

야구계에서도 학폭 피해 주장이 나온 가운데 해당 구단과 KBO가 추후 어떠한 대응 방안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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