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고체 전해질’ 개발…“화재 위험 적고 저렴해요”

입력 2021.02.22 (21:50) 수정 2021.02.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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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 위험이 없는 고체전해질 전기배터리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전기연구원이 이 고체전해질을 15분의 1 수준으로 싼값에,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터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로 도로를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가 완전히 탔습니다.

국산 전기차도 마찬가지.

국내외에서 15건의 화재가 발생해 리콜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들 사고 차량은 모두 액체전해질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입니다.

화재에 강한 고체전해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100g당 수백만 원이나 하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하윤철/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전고체전지의 핵심물질은 바로 고체전해질이라 할 수 있고요. 대량으로 합성하고 싸게 합성해 낼 수 있어야 다른 요소 기술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신기술은 고체전해질을 저렴한 가격에 다량 생산하는 기법.

서로 다른 원료를 용액에 녹여 동시에 침전시키는 방법인데, 단 한 번의 용액합성으로 값비싼 고체전해질을 얻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기존 고체전해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소재 가격을 15분의 1로 낮췄습니다.

화재 위험이 적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전력저장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유진/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전기자동차나 다른 대형 전지, 또는 소형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전지도 더욱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달 국내 특허출원을 한 데 이어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도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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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효율 ‘고체 전해질’ 개발…“화재 위험 적고 저렴해요”
    • 입력 2021-02-22 21:50:52
    • 수정2021-02-22 22:06:00
    뉴스9(창원)
[앵커]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면서 화재 위험이 없는 고체전해질 전기배터리 개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전기연구원이 이 고체전해질을 15분의 1 수준으로 싼값에,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터리 부분에서 시작된 불로 도로를 달리던 전기 시내버스가 완전히 탔습니다.

국산 전기차도 마찬가지.

국내외에서 15건의 화재가 발생해 리콜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들 사고 차량은 모두 액체전해질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입니다.

화재에 강한 고체전해질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100g당 수백만 원이나 하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하윤철/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전고체전지의 핵심물질은 바로 고체전해질이라 할 수 있고요. 대량으로 합성하고 싸게 합성해 낼 수 있어야 다른 요소 기술들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신기술은 고체전해질을 저렴한 가격에 다량 생산하는 기법.

서로 다른 원료를 용액에 녹여 동시에 침전시키는 방법인데, 단 한 번의 용액합성으로 값비싼 고체전해질을 얻는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기존 고체전해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소재 가격을 15분의 1로 낮췄습니다.

화재 위험이 적은 전기차 생산은 물론 전력저장장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유진/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전기자동차나 다른 대형 전지, 또는 소형 모바일기기에 들어가는 전지도 더욱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지난달 국내 특허출원을 한 데 이어 중국과 미국, 일본 등에도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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