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톡] “화성 먼지와 파편까지 생생히”…착륙 순간 3분 영상 공개

입력 2021.02.23 (10:31) 수정 2021.02.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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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장면이 찍힌 3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탐사선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 진입 후 하강-착륙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시속 2만km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7분 만에 속도를 '0'으로 떨어뜨리며 지표면에 무사히 안착했는데, 이 과정은 절차만 수백 가지에 성공 확률이 절반도 되지 않아 '공포의 7분(7 minutes of terror)'이라 불립니다.

영상 속 퍼서비어런스는 대기권 진입 후 230초쯤 지난 순간부터 나옵니다. 착륙 낙하산에 가려져 있던 카메라는 낙하산이 펼쳐지며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탐사선이 상공 11km쯤 진입하며 지름 21.5m인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이후 대기권 진입 과정이 고열에서 탐사선을 보호한 열차폐막이 분리되고, 퍼서비어런스는 지형 탐사를 하며 착륙 지점을 찾습니다.

상공 1km 지점에서 착륙지점 검토를 끝낸 퍼서비어런스는 역추진 로켓을 쏘며 속도를 늦춥니다.

이어 상공 20m에 도달하며 마지막 단계인 '스카이크레인'이 가동됩니다. 길이 6.4m 나일론 케이블이 무게 1톤 정도인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지표면에 무사히 내려놓습니다.

착륙하는 순간 화성 표면에서 흩날리는 먼지와 파편이 영상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퍼서비어런스의 알루미늄 휠이 화면 표면과 접촉하는 순간, 나사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화성 탐사선의 착륙 순간은 나사 연구원들에게도 진귀한 순간이었습니다. 나사의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매니저 매트 월리스는 "화성에 착륙하는 우주선을 볼 기회를 25년 동안 기다려 왔다"며 감격했고, 스티브 주르치크 나사 국장 대행은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성에서 퍼서비어런스는 기상 관측을 시작으로 화성 환경 기초 검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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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23 10:31:05
    • 수정2021-02-23 20:28:18
    취재K



지난 19일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장면이 찍힌 3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탐사선 카메라에 찍힌 영상에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대기권 진입 후 하강-착륙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시속 2만km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해 7분 만에 속도를 '0'으로 떨어뜨리며 지표면에 무사히 안착했는데, 이 과정은 절차만 수백 가지에 성공 확률이 절반도 되지 않아 '공포의 7분(7 minutes of terror)'이라 불립니다.

영상 속 퍼서비어런스는 대기권 진입 후 230초쯤 지난 순간부터 나옵니다. 착륙 낙하산에 가려져 있던 카메라는 낙하산이 펼쳐지며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탐사선이 상공 11km쯤 진입하며 지름 21.5m인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이후 대기권 진입 과정이 고열에서 탐사선을 보호한 열차폐막이 분리되고, 퍼서비어런스는 지형 탐사를 하며 착륙 지점을 찾습니다.

상공 1km 지점에서 착륙지점 검토를 끝낸 퍼서비어런스는 역추진 로켓을 쏘며 속도를 늦춥니다.

이어 상공 20m에 도달하며 마지막 단계인 '스카이크레인'이 가동됩니다. 길이 6.4m 나일론 케이블이 무게 1톤 정도인 퍼서비어런스 로버를 지표면에 무사히 내려놓습니다.

착륙하는 순간 화성 표면에서 흩날리는 먼지와 파편이 영상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퍼서비어런스의 알루미늄 휠이 화면 표면과 접촉하는 순간, 나사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화성 탐사선의 착륙 순간은 나사 연구원들에게도 진귀한 순간이었습니다. 나사의 퍼서비어런스 프로젝트 매니저 매트 월리스는 "화성에 착륙하는 우주선을 볼 기회를 25년 동안 기다려 왔다"며 감격했고, 스티브 주르치크 나사 국장 대행은 "우주 탐사 역사상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성에서 퍼서비어런스는 기상 관측을 시작으로 화성 환경 기초 검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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