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내부거래 의혹’ 금호그룹 본사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21.02.23 (19:22) 수정 2021.02.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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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총수 일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등을 동원해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또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금호고속 광주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당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건과 자료를 압수하는 등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다며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그룹 임원 2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지난해 10월 21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습니다.

고발 당시 공정위는 2015년 이후 박삼구 전 회장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인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우회 지원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금호그룹이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권을 키우고, 경영권 승계 구도를 총수 일가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가 적발한 행위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사업권과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고받기로 결합한 일괄 거래 행위 △9개 계열사와 영세 협력업체까지 동원된 1,306억 원 단기 자금대여 등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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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당 내부거래 의혹’ 금호그룹 본사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21-02-23 19:22:26
    • 수정2021-02-23 20:41:46
    사회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총수 일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등을 동원해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또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오늘(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금호고속 광주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사건 배당 직후인 지난해 11월 초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내부 문건과 자료를 압수하는 등 강제 수사를 벌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부당 내부거래 의혹이 있다며 박삼구 전 회장과 금호그룹 임원 2명을 대검찰청에 고발했고, 지난해 10월 21일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습니다.

고발 당시 공정위는 2015년 이후 박삼구 전 회장이 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인수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의 계열사들이 부당하게 우회 지원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금호그룹이 이러한 작업을 통해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권을 키우고, 경영권 승계 구도를 총수 일가에 유리하게 만들려고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가 적발한 행위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30년 독점사업권과 금호고속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고받기로 결합한 일괄 거래 행위 △9개 계열사와 영세 협력업체까지 동원된 1,306억 원 단기 자금대여 등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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